“한국 때문에 아시아 월드컵 티켓 수가 줄어들 게 틀림없어. 부끄러운 한국!”
아니나 다를까. 23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에스타디오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알제리의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한국이 알제리에 2대4로 대패하자 일본 네티즌들이 조롱을 퍼붓고 있습니다. 일본의 거대 커뮤니티에서는 경기가 열리는 동안 한국을 비웃는 글이 쇄도했습니다.
‘한국 일이라면 자다가도 일어 난다’는 혐한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 축구의 참패 소식에 갖가지 의견을 쏟아냈습니다. 무엇보다 2차전 결과 일본과 이란, 호주는 모두 3위인데 한국만 조4위 꼴찌라는 점을 들먹이는 의견이 많이 올랐습니다.
“그룹예선 아시아 대표 2차전 종료 순위. 일본 3위/호주 3위/이란 3위/한국 꼴찌. 정(한국 비하 단어) 때문에 아시아 출전권 감소할 것 같아.”
“초오오오오오오옹(한국 비하 단어 총) wwwwwwwwww”
“정말로 조선인은 열등 민족이구나!”
“최하위 wwwwwwwwww”
“철저히 조사해서 오염을 월드컵에서 추방해줘. 창피하다.”
“전 세계 제일 추악한 민족이네요. 너무 부끄러워.”
일본이 부진해 우울했는데 한국이 참패해 우울함을 씻었다는 의견도 있네요.
“상쾌하다. 이제 일본이 조별리그 탈락해도 최악의 기분이 되지 않을 것 같아.”
한국 경기에 유난히 관심을 두는 자국 네티즌들을 비아냥거리는 댓글도 눈에 띄었습니다. 아울러 일본도 별반 다를 게 없다는 점을 비판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너희들 정말 한국을 좋아하구나. 그런 O 같은 경기에서 이 기세는 뭐야.”
“일본도 상황은 비슷하다구. 인터넷 우익은 참 활발하구나.”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