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 아줌마’로 유명세를 탄 정다연씨가 홍콩에서 피소당했다. 정씨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25일 이데일리 스타in에 따르면 정씨의 홍콩 행사를 주최했던 한 현지 업체는 이달 초 홍콩 고등법원에 정씨와 남편 양모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허위 사실로 언론에 비방했다는 이유다.
보도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9일과 10일 홍콩컨벤션센터에서 피트니스 콘서트를 열었다. 정씨는 둘째날 공연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계약 내용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 티켓 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고 주장했다.
주최 측은 고소장을 통해 계약을 위반한 사실이 없음에도 정씨측이 악의적인 비방을 했다면서 공식 사과와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주최 측은 공연비로 48만 홍콩 달러(약 6300만원)를 지불한데다, 5성급 호텔을 지원하는 등 제대로 대우했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주최 측이 주장하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언론에 대한 비방도 주최 측이 먼저 해 우린 해명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히려 약속을 안 지키고 명예를 훼손한 것은 주최 측”이라며 “재판을 통해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씨는 2003년 ‘몸짱 아줌마’로 일약 스타가 됐다. 당시 30대 중반 주부임에도 건강하고 군살 없는 몸매로 주목받았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중국 등지에서 다이어트와 운동 방법을 전하는 피트니스 콘서트를 열고 있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