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네티즌 압박? 그럼 나도 좌익 네티즌 고소” 변희재 반격

“이재명, 네티즌 압박? 그럼 나도 좌익 네티즌 고소” 변희재 반격

기사승인 2014-06-26 10:34:56

이재명(50) 성남시장과 변희재(40) 전 미디어워치 대표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변 전 대표가 나섰습니다. 변 전 대표는 이 시장이 네티즌을 고소하는 등 압박하고 있다며 자신도 ‘좌익 네티즌 수십만명’을 고소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변 전 대표는 25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이 같은 결심을 밝혔습니다.

“이재영(이재명의 오기인 듯)이 수백명의 네티즌 고소하며 압박하나 본데 저와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한번 좌익 네티즌 수 십 만 명 고소해볼까요. 모르긴 애국정당 창당자금은 만들 수 있을 겁니다. 조 대표와 진지하게 논의하겠습니다.”

변 전 대표의 입장을 놓고 논란이 한창입니다. 그의 트위터 댓글만 봐도 찬반 의견이 뒤엉키고 있네요.

찬성 의견을 모아보면

“변땅크(변 전 대표 별명) 멋지다. 변땅크는 애국보수국민에 명을 받아 빨리 창단하라!”

“창당하면 도움 줄 겁니다. 이 때가 가장 좋은 기회입니다.”

“희재님 아주 그냥 홍O놈들 싹 쓸어버리셔요.”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네요.

“변희재씨 말로는 대통령도 할 기세인데 실제로 성과는 하나도 없다. 암튼 말은 ㅋㅋㅋㅋㅋ.”

“행동으로 보여 주세요 ㅋㅋ 법원서 면상 좀 보게 ㅋㅋ 일단 저부터
고소 좀 ㅋㅋㅋ.”

“변희재씨가 계좌번호 공개 하면 500원 정도는 입금할 용의 있다. 재판에 져서 변희재씨가 노숙자 되면 내가 사는 서울시가 책임져야 하는데 그건 더 싫다.”

앞서 이 시장은 24일 트위터를 통해 변 전 대표를 상대로 형사고소 외에 별도로 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이 시장은 아울러 “변희재씨가 일신 사정과 변호사 선임을 이유로 나중에 답변하겠다네요”라고 적었고요.

이 시장과 변 전 대표는 지난 2월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안현수 선수의 러시아 귀화문제로 설전을 벌이면서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변 전 대표는 “안현수를 러시아로 쫓아낸 이재명 성남시장 등 매국노들을 처단해야 한다”고 비판했죠. 이 시장은 6·4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으로 당선된 이후인 지난 9일 페이스북에 “온갖 헛소리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며 흑색선전과 비방에 열 올린 변희재, 정미홍, 신영수, 허재안씨 등에게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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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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