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을 통해 퍼진 한 동영상이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30일 인터넷 커뮤니티와 블로그 등에는 ‘갓난아기의 뺨을 때리는 부모’라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동영상은 아기의 엄마로 추정되는 여자의 페이스북에 “아 귀여워 서러웠어?”라는 글과 함께 게재됐다.
동영상에는 아직 목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아이의 뺨을 철썩 소리가 나도록 때리며 ‘한 대만 더 맞아’라고 수차례 반복적으로 가격하는 남자의 모습이 담겼다. 동영상을 찍는 여자는 이를 보면서 웃고 있다.
누가 언제 어디에서 왜 이런 영상을 촬영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남녀가 갓난아이를 학대하는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한 네티즌은 “아빠는 때리고? 엄마는 웃고? 그걸 찍어서 인터넷에 올리고?”라며 분개했다. 다른 네티즌은 “아동학대로 신고해야겠다”며 “진짜 미친 것 아닌가?”라는 댓글을 달았다.
현재 최초로 유포된 다음팟, 유투브 영상은 삭제됐지만 다른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사진=영상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