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휴식기를 가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이 5일부터 13라운드를 시작으로 다시 열전에 들어간다. 또한 25일에는 축구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빅 이벤트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 경기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려 축구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 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12일), FA컵 16강(16일), 서울-레버쿠젠 친선경기(30일), AFC 챔피언스리그 8강(8월 20일, 27일) 등 굵직한 경기들이 기다리고 있다.
5일에는 수원-경남(수원월드컵경기장), 전남-서울(광양전용경기장), 제주-포항(제주월드컵경기장. 이상 오후 7시), 부산-전북(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오후 7시 30분)이 맞붙는다. 일요일인 6일에는 성남과 울산(탄천종합운동장), 인천-상주(인천축구전용경기장·이상 오후 7시)의 경기가 열린다.
브라질월드컵 러시아전에서 첫 골을 터뜨린 K리그 대표 공격수 이근호(상주)가 6일 인천의 골문을 조준하고, 벨기에전 골문을 든든히 지킨 슈퍼세이브 김승규(울산), 공중 장악력과 폭넓은 움직임으로 상대의 수비진을 흔들었던 K리그 득점왕 김신욱(울산), 월드컵 풀타임 수비수 이용(울산)이 성남전을 준비한다. 정성룡(수원), 이범영(부산)도 오랜만에 홈팬들을 만난다.
한 달여의 휴식을 가졌던 K리그 클래식은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포항이 1위(승점 25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2위 전북(승점 21점, 득실차 6)부터 6위 수원(승점 19점)까지 승점차가 2점에 불과해 한 경기에 따라 순위표가 요동칠 전망이다.
K리그 클래식은 10월 26일까지 총 33라운드로 정규 라운드를 치르고, 11월 1일부터는 1~6위와 7~12위를 각각 그룹A와 그룹B로 나눈 스플릿 라운드(5R)가 열린다. 상위그룹인 그룹A는 우승 트로피와 2015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티켓을 위해, 하위그룹인 그룹B는 강등권 탈출을 위한 승부가 펼쳐진다. 승강은 최대 2팀까지 이뤄질 수 있다. 최하위인 12위는 2부리그 K리그 챌린지로 자동 강등되고, 11위는 K리그 챌린지 2위팀과 승강플레이오프를 거쳐 잔류 여부를 정한다. K리그 챌린지 1위팀은 K리그 클래식으로 자동 승격한다.
득점왕 경쟁도 치열하다. 7골 김승대(포항)와 6골 김신욱이 1, 2위를 다투고 있고 이종호(전남), 이동국(전북)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한편 오는 25일에는 K리그 올스타를 비롯한 축구스타들이 총출동하는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이 상암벌을 달군다. 팬들이 뽑은 K리그 올스타로 꾸려질 ‘팀 K리그’와, K리그 올스타전을 선수로서 마지막 무대로 정한 ‘대한민국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의 ‘팀 박지성’이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의 티켓은 7일 얼리버드 티켓이 오픈되며, 티켓링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