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섬의 해수욕장은 고운 모래와 해당화로 유명하며 캠프장, 바다 래프팅, 낚시 등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경사가 완만한 데다 자갈이 부서져 만들어진 모래가 백사장을 이뤄 모래가 몸에 잘 붙지 않는다.
해수욕장을 조금만 벗어나면 바지락과 굴이 서식하는 갯벌이 잘 발달돼 있어 갯벌체험을 할 수 있다. 섬과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둘레길도 조성돼 있어 해수욕과 등산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
난지섬은 석문면 도비도에서 연안 여객선을 타고 20여분 정도 가야하며, 여름 성수기에는 해수욕장 선착장으로 배가 수시 운항한다. 난지섬 해수욕장은 8월 24일까지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해수욕을 즐기다가 소나무 숲이 주는 피톤치드를 듬뿍 받고 싶다면 바로 둘레길로 올라가면 된다”며 “해수욕장 포구에서 20여분 가량 둘레길을 따라 올라가면 크고 작은 섬들이 올망졸망 한 폭의 수채화처럼 늘어선 장관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당진=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