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33)의 ‘절친’이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수비수인 파트리스 에브라(33·프랑스)가 이탈리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유벤투스는 21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에브라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유벤투스는 에브라와 이적료 120만 파운드(약 21억원)에 2년 계약을 맺었다. 2015~20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경우 맨유에 30만 파운드를 추가로 지불하는 조건도 계약서에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에브라는 2005년 프랑스 AS 모나코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맨유는 에브라가 왼쪽 풀백을 맡은 9시즌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5차례, UEFA 챔피언스리그 1차례 우승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박지성과의 친분으로 인기가 높다. 에브라는 박지성과 함께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 출연했다.
맨유도 에브라의 이적을 발표했다. 에브라는 맨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에서 꿈을 이뤘다. 특권과도 같았다”며 “떠날 시간이 됐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번 이적은 내 경력에서 가장 중대한 선택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