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별장 수색 때 벽안에 숨어 있었다”… 눈앞에서 놓쳤던 검찰

“유병언, 별장 수색 때 벽안에 숨어 있었다”… 눈앞에서 놓쳤던 검찰

기사승인 2014-07-23 17:36:55

검찰이 전남 순천 별장을 수색한 지난 5월 25일 벽안에 숨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을 놓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검찰은 23일 브리핑에서 아해프레스 직원 신모씨가 “검찰 수사관들이 별장으로 진입하려는 소리를 듣고 유 전 회장을 별장 2층 통나무 벽안 은신처로 옮겼다. 수색이 끝날 때까지 유 전 회장은 은신처 안에 숨어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신씨는 유 전 회장과 함께 은신한 별장에서 구속됐다. 진술은 지난달 26일 조사에서 나왔다. 검찰은 진술을 확보한 다음 날인 지난달 27일 별장을 다시 수색했지만 유 전 회장은 도피한 뒤였다.

검찰은 벽안 은신처에서 여행용 가방 2개를 발견했다. 가방에는 현금 8억3000만원과 미화 16만 달러가 담겨 있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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