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일본 당뇨병 합병증 연구(JDCS) 그룹의 8년 관찰 결과로 최근 The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온라인판(2014년 7월 22일자)에 발표됐다.
연구를 주도한 일본 니가타의대 Chika Horikawa 교수는 ""염분 섭취량과 심혈관사건의 연관성은 특히 당화혈색소(A1C) 수치가 잘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서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였다""면서 ""심혈관질환 발생에 있어서 A1C 수치와 염분 섭취량이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Horikawa 교수팀은 JDCS 연구에서 식이조사에 참여한 40~70세의 제2형 당뇨병 환자(A1C≥6.5%) 1588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시행했다. 염분섭취량은 식품섭취빈도조사지를 이용해 조사했다.
참여 환자들의 일평균 섭취량은 2.8~5.9g으로 다양했는데, 이들을 나트륨 섭취량에 따라 1그룹(염분 섭취량이 가장 적은 하위 25% 환자)부터 4그룹(염분 섭취량이 가장 많은 상위 25% 환자)까지 4개 군으로 분류했다. 심혈관질환 발생까지의 기간과 신장병, 당뇨병성 망막병증 발생 및 전체 사망률을 주요평가항목에 포함했고, 평균 추적기간은 8년이었다.
분석 결과 1그룹 대비 2그룹의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HR)은 1.70배(95% CI, 0.98-2.94) 높았고, 3그룹에서 1.47배(0.82-2.62), 4그룹에서 2.07배(1.21-3.90)로 나트륨 섭취량이 많을수록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또한 A1C 수치가 9.0% 이상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서는 1그룹 대비 2~4그룹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각각 3.52배, 3.75배, 9.91배로 나타나 극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interaction p<0.01).
신장병, 당뇨병성 망막병증 및 전체 사망률은 나트륨 섭취량과 유의한 연관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연구팀은 ""염분섭취를 제한하도록 하는 기존 가이드라인들은 당뇨병이 없는 일반 인구군에서 파생됐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도 염분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심혈관계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유용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결론을 내렸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안경진 기자 kjahn@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