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스의 의자 전문 브랜드 시디즈에서 진행하고 있는 ‘드림온 시디즈(Dream on Sidiz)’ 캠페인이 많은 벤처기업가들 사이에서 화제다.

‘드림온 시디즈’는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시디즈의 CSR캠페인으로 이스라엘식 창업 프로그램 운영기관(엔젤투자자)산하의 스타트업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의자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방문 서비스를 통하여 맞춤 셔츠를 제작해주는 ‘스트라입스’, 현지인들이 개인 가이드가 될 수 있게 연결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리얼트립’, 일상 속의 스타일 정보를 공유하는 ‘스타일쉐어’ 등 다양한 업종의 벤처기업들이 의자를 지원받았다. 시디즈에서는 이 캠페인을 통해 매월 벤처기업 한곳을 선정하여 400만원 상당의 의자를 제공하고, 추가 구매 시 30%혜택을 제공한다.

‘드림온 시디즈’ 캠페인의 7월 업체로 선정된 ‘에스이웍스(SEWORKS)’는 모바일 보안 앱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에스이웍스’는 전문 해커들로 이루어진 집단으로 자신들의 능력을 좋은 방면으로 쓰는 화이트 해커들이다. 그들의 실력은 세계 정상급 해커그룹들이 참가하는 ‘데프콘’에 5년 연속 본선 진출할 만큼 뛰어나다. ‘에스이웍스’는 안드로이드 앱의 보안을 강화해주는 메두사(Medusah) 보안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앱 설치파일(apk)을 웹사이트에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보안기능이 추가되는 매우 간단한 방식의 서비스로 다른 보안 앱과 달리 앱을 완성한 후에 보안을 적용할 수 있어 성능이나 사이즈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이 특장점이다.

‘드림온 시디즈’ 캠페인을 통해 지원받는 기업은 원하는 의자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데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의자에 앉아서 보내는 개발자들은 시디즈 T50시리즈를 선택했다. T50시리즈는 2013년 한 해에만 약 20만대가 판매됐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널리 사랑 받고 있는 스테디 셀러이다. 얼마 전에는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핫스퍼(FC)에 T50시리즈가 납품된 사실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T50시리즈를 사용해 본 ‘에스이웍스’의 엔지니어는 “사실 오랜 시간 앉아 있어야 하는 업무 특성상 허리가 자주 아팠는데, T50시리즈에 앉으면 허리를 딱 받쳐주는 느낌이 나서 편하고, 허리건강에 좋을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T50시리즈는 사용자의 체형에 맞게 조절이 가능하여 체구와 체중에 상관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의자이다. 또한 등판은 통기성이 뛰어난 메쉬로 이루어져 있어 의자 착석 시 일반 의자에 비해 등판의 체열을 평균 3℃ 하강시키는 효과가 있다.

‘드림온 시디즈 캠페인’은 의자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사람은 누구일까를 고민하던 시디즈 한 직원이 우연히 스타트업 기업을 방문하면서 시작됐다. 대부분의 스타트업 벤처 직원들이 엄청난 업무량에 비해 경제 여건상 좋은 의자를 구매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시디즈에서는 이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

현재 ‘드림온 시디즈’ 캠페인은 성공벤처인이 주도하는 기술창업 프로그램(TIPS) 운영사(중소기업청선정)인 캡스톤파트너스(대표:송은강), 케이큐브벤처스(대표:임지훈), 파운더스엔젤네트웍스(대표:이택경), 패스트트랙아시아(대표:박지웅),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대표:장병규), 그리고 창업투자전문회사인 소프트뱅크벤처스(대표:문규학)와 함께하고 있다. 비록 1년도 채 안된 캠페인이지만, 소셜 미디어상에서 드림온 시디즈 캠페인이 이슈화 되면서 지원문의가 많이 늘고 있다. 생각지도 못했던 많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시디즈에서는 더 많은 꿈을 지원하기 위해 추후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

조규봉 기자

[용어설명] TIPS란?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글로벌시장형 창업사업화R&D, 이스라엘式) 약어로 성공벤처인 중심 엔젤투자사를 통해 유망한 창업팀을 발굴하고 엔젤투자·인큐베이팅·멘토링과 함께 정부연구개발(R&D) 및 해외마케팅 자금 등을 팀당 10억원 내외 투자?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