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B)이 에볼라 바이러스로 수많은 사망자와 감염자가 발생한 서아프리카에 2억달러, 한화로 약 2100억원을 긴급 투입한다.
WB는 4일(현지시각) 성명서를 통해 ""지원금은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위험지역으로 선포된 서아프리카 3개국의 공중의료체계 개선과 전염병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해결하는데 쓰인다""고 밝혔다.
WB의 이번 지원 방침은 세계보건기구(WHO)와 서아프리카 국가들이 에볼라 사태로 인해 국제사회의 긴급 재정지원을 요청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또 이날 WB와 국제통화기금(IMF)은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기니의 경제 성장률이 최고 3.5%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지금보다 더 많은 사망자와 감염자가 발생할 것을 감안해 지속적으로 모닝터링 하고 있다""면서 ""국제 사회 역시 적극적으로 나서 전염병 확산에 신속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지난 3일 WHO도 서아프리카 국가들과 1억달러(약 1030억원)를 긴급 대응 자금으로 투입 했다. 미국 질병 관리 예방센터(CDC)도 바이러스 퇴치에 동참하고자 관련 지원금을 늘리기로 했다.
더불어 각종 국제기구들도 자금 지원에 계속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Donald KABERUKA 아프리카개발은행(ADB) 총재는 ""에볼라 바이러스 피해 국가에 6000만달러 가량의 자금을 투입시킨다""면서 ""이들 국가의 공중 위생은 물론 보건 체계를 바로 잡기 위해 더 많은 긴급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수가 900여명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서아프리카의 실제 에볼라 감염 사망자 수가 WHO 공식 수치인 887명를 크게 뛰어넘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에볼라 공포는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