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 환자 연평균 4.8%씩 급증, 60대 이상 고령층이 ‘절반’ 차지

난청 환자 연평균 4.8%씩 급증, 60대 이상 고령층이 ‘절반’ 차지

기사승인 2014-08-07 11:59:55
해마다 난청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가 연평균 4.8%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60대 환자가 약 45%를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전음성 및 감각신경성 난청’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8년 22만2000명에서 2013년 28만2000명으로 연평균 4.8%씩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08년~2013년 난청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 연평균 증가율은 6.7%, 공단에서 부담한 급여비(보험자부담금) 연평균 증가율은 6.3%로 나타났다.

남성은 10만6000명(2008년)에서 13만2000명(2013년)으로 24.1% 증가(연평균 증가율 4.4%)했고 여성은 11만6000명(2008년)에서 15만명(2013년)으로 29.1%(연평균 증가율 5.2%) 늘었다.

특히 전체 진료인원 중 60대 이상 연령대 비중은 43.1%(2008년)에서 44.5%(2013년)로 30.9% 증가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전체 연령대에서 60대 이상은 44.5%를 차지해
가장 컸고, 그 다음은 50대 17.1%, 40대 11.5% 순의 비중으로 나타났다.

20대~50대에서는 난청으로 진료받는 환자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21.8% 더 많은 반면, 0~10대, 60~80대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각각 15.5%, 14.7% 많게 나타났다. 또한 특징적으로 0세(신생아 및 12개월미만 영아)의 경우 10대 미만에서 40대에 비해 6.8% 많았다.

최현승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노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의 난청 발생 증가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노인의 난청은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로 생기는 청력 감소를 의미하는 것으로 연령에 따른 청력 감소는 30대 정도에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일반적으로 65세 이상을 기준으로 양측 귀에서 대칭적인 형태의 청력 저하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교수는 “노인 난청은 악화의 원인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담배, 술, 머리의 외상, 약물 복용 등이 노인성 난청과 관련 있다고 알려져 있는 만큼 치료에 앞서 독성이 있는 약물을 복용하거나 주위의 소음, 술, 담배, 스트레스 등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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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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