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제수음식 과일·육류 비싸더라도 국내산 살 것”

“추석 제수음식 과일·육류 비싸더라도 국내산 살 것”

기사승인 2014-08-11 16:03:55
"옥션, 회원 1438명 대상 ‘추석 소비계획’ 설문 결과… 38.2% “비싸도 국산 고집”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www.auction.co.kr) 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회원 14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 소비 계획’ 설문조사에 따르면, ‘비싸도 되도록 국산 음식재료를 살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8.2%‘에 달했다.

‘대체 수입식품으로 대부분 준비하겠다’는 의견은 14.5%에 그쳤다. 비용 부담 때문에 ‘제수음식 종류나 양을 줄일 예정’이라는 응답자는 37%를 차지한 반면 ‘양을 줄일 생각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10.2%에 그쳤다.

이른 추석으로 사과 배 등의 제철과일 물량이 줄고 육류가격도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수상에 쓸 가능성이 가장 높은 대체품목을 묻는 질문에는 ‘수박, 참외 등 국산 과일(48%), ‘한우 대신 수입 쇠고기’(38.3%), ‘햅쌀 대신 묵은 쌀(7.1%)’, ‘체리, 바나나 등 수입과일(6.6%) 순으로 나타났다.

추석선물로 계획하는 품목과 받고 싶은 선물이 서로 달라 눈길을 끌었다. 선물할 품목으로는 ‘참치, 오일, 비누 등 생활선물세트(32%)’, ‘과일(19.2%)’, ‘홍삼 비타민 등 건강식품(19%)’이 1~3위를 차지했다. 반면, 추석선물로 받고 싶은 품목은 ‘현금 또는 상품권(50.8%)’, ‘육류(17.6%)’, ‘생활선물세트(11%)’가 각각 1~3위를 차지했다. 차례 음식 준비로 예상되는 지출비용은 ‘20만원 내외(31.2%)’가 가장 많았으며 30만원 내외(22.3%), 15만원 내외(16%), 25만원 내외(12%)가 뒤를 이었다.

옥션 온사이트마케팅팀 지경민 부장은 “올해는 추석이 일러 비용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비교적 오래 보관가능한 생활용품 위주로 추석선물세트 판매가 예년에 비해 1주일 정도 일찍 시작됐다”며 “제수용 음식의 경우 가격 부담이 있더라도 국산을 전반적으로 선호하지만 양을 줄이거나 일부 대체 가능한 품목은 수입산을 쓰는 등 실용적인 소비행태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조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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