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폭락 이후… 채소 매출 살펴보니

양파 폭락 이후… 채소 매출 살펴보니

기사승인 2014-08-11 16:15:55

양파값이 폭락이 이후 2008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대형마트 채소 매출 1위 자리도 내주게 됐다.

1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1~7월) 채소 매출을 살펴본 결과 양념용으로 두루 사용되며 6년간 1위 자리를 지키던 양파가 올해는 파프리카에 1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롯데마트에서 양파는 고구마, 감자, 오이, 고추 등 대표 채소들과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다가 2008년 이후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채소 매출 1위 자리에 올랐다. 양파의 경우 고구마, 감자, 오이 등과는 달리 계절을 타지 않고 연중 지속 소비되는 경향이 있어 장기 집권이 예상됐다.

올해도 양파는 5월 하순(~5/20)까지 매출액 기준 상위 5개 채소의 매출을 100으로 봤을 때 총 21.9%의 매출 구성비를 차지하며, 파프리카 매출 구성비(21.5%)를 근소하게 앞서며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현재(~8/8) 양파는 1위인 파프리카(26.7%)에 7.2% 뒤진 2위(19.5%)로 내려 앉았다.

이는 다이어트용으로 파프리카의 인기가 높아지고 하우스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이른 더위에 따른 가격 하락도 적었던 반면, 양파는 노지 재배가 많아 가격이 급락, 이에 따른 매출액도 급감했기 때문이라는 게 롯데마트 측의 설명이다.

한편, 롯데마트는 원물 소비 촉진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한발 더 나가 농산물 가공식품 확대를 통한 농가 소득 보전을 위해 14일부터 전점에서 ‘손큰 양파즙(110ml*14포)’을 9500원에 선보이고 있다.

조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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