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이 아니라 ‘지루성피부염’?

여드름이 아니라 ‘지루성피부염’?

기사승인 2014-08-18 19:00:55

지루성피부염에 대해 언론에 보도되면서 질환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여드름과 유사한 증상으로 인해 초기 발견과 치료가 늦어질 수 있어 정확한 구별과 치료가 필요한 피부질환다.

전문가들은 요즘 같은 더운 여름철에는 땀과 피지의 분비가 늘어나면서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많아 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김내영 고운결한의원 일산점 원장은 지루성피부염이 과도한 피지 분비와 가려움증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지루성 피부염은 피지샘의 활동이 증가되어 피지 분비가 왕성한 두피와 얼굴, 그 중에서도 눈썹, 코, 입술 주위, 귀 등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얼굴의 피지분비량이 많고 가려움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특히 증상이 심하게 진행되면 각질이 심하게 일어나고 긁었을 때 진물이 나거나 결막이 충혈되는 증상으로도 이어지는데 문제는 질환의 치료가 쉽지 않으며, 치료를 하더라도 재발의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때문에 정확히 원인을 파악해야 재발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김내영 원장은 “지루성피부염은 치료가 쉽지 않은 질환이기에 근본원인인 면역체계를 정상화 시키고 세부원인을 파악하여 개개인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같은 지루성피부염마다 병리적인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그 증상에 맞는 1대1 맞춤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치료 만족도는 물론, 재발에 대한 걱정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한다.

이 때에는 환자의 체질에 대한 부분도 고려되어야 한다. 체질에 따른 내장기관의 활동이나 성격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으로 고운결한의원에서는 쿼드-더블 진단을 통해 체질을 보다 세분화해 체질의 특성에 맞는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김 원장은 “지루성피부염은 경추관절 및 악관절의 구조적인 문제로 피부의 기혈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하거나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며 “만약 구조적인 이상이 있는 경우 이를 바로잡는 치료도 병행되어야할 것”이라고 전한다.

또 잠깐 가려웠다가 사라지는 것은 크게 문제가 없는 증상이지만 가려움증이 지속되고 각질까지 보인다면 이는 지루성피부염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만약 이러한 증상을 보인다면 방치하지 말고 바로 병원을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조민규 기자 kioo@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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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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