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라이베리아에서 의료 활동 중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의사 켄트 브랜틀리(33)와 간호사 낸시 라이트볼(60)은 지난 5일 미국으로 송환돼 3주간 치료 중이었던 조지아주 애틀랜타 에모리 대학병원에서 퇴원했다. 라이트볼은 지난 19일, 브랜틀리는 이날 각각 퇴원했다.
브랜틀리는 퇴원에 앞서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기적과 같은 날이다. 살아 있어서 흥분된다. 가족과 다시 만날 수 있어서 기쁘다”며 “각국 정부 지도자들이 에볼라 퇴치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 달라”고 촉구했다.
에모리 대학병원 측은 두 사람이 어떤 위험도 유발하지 않는다며 완치를 선언했다. 브랜틀리와 라이트볼은 인체 임상시험이 완료되지 않았던 에볼라 치료제 ‘지맵’을 투여한 첫 번째 환자들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