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은 1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 어슬레틱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더럼 불스와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7피안타 6실점(5자책점)을 기록했다. 홈런은 2개나 맞았다. 평균자책점은 5.56에서 5.74로 상승했다.
현지 언론 ‘볼티모어 선’은 지난 31일 윤석민이 볼트모어의 40인 로스터에서 빠져 방출 대기 조치됐다고 보도했다. 40인 로스터는 구단의 보유한 선수 명단이다. 방출 대기는 구단이 40인 로스터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곧바로 필요하지는 않지만 방출하지 않은 선수에게 적용하는 방식이다.
윤석민은 열흘 안에 다른 구단으로 이적하지 않으면 마이너리그에서 뛰거나 자유계약선수(FA)로 새 구단을 찾아야 한다. 메이저리그 진출은 더 어려워졌다.
윤석민의 부진한 투구도 구단의 조치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윤석민은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겨우 면했다. 8대 6으로 앞선 6회 매트 비소프와 교체됐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간 윤석민은 노포크가 9대 6으로 승리하면서 선발승을 따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