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눈매나이’를 되돌리려는 사람들로 강남 성형외과 일대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눈매나이’는 눈 주변부의 피부 노화 현상을 칭하는 ‘눈가나이’와 달리 연령에 상관없이 쌍꺼풀, 몽고주름 등 눈모양으로 얼굴나이를 판단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올 추석은 대체휴무가 처음 적용되면서 평소 외모개선을 위해 성형을 생각했지만 시간이 없었던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직장인들은 여름휴가에 미처 하지 못했던 성형수술을 할 수 있는, 취업준비생들은 본격적인 하반기 공채시즌을 앞두고 면접에 유리한 인상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인식하고 있다.
박양수 드림성형외과 원장은 “눈은 첫인상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부위인 동시에 얼굴의 전체나이를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며 “단순히 특정 수술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동안얼굴과 호감가는 인상을 만들기 위해 자신의 눈매를 전체적으로 진단하고 개선하고자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연령과 상관없이 눈꺼풀과 눈밑, 눈앞머리와 눈꼬리에 걸쳐 눈매나이를 들어 보이게 하는 다양한 요인들이 있어 적절한 솔루션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눈밑 처짐은 노화로 인해 눈밑의 피하지방이 늘어지면서 생기기도 하지만 선천적으로 눈 주위 피부 조직이 약한 경우에도 생기기 쉽다. 눈밑 피부의 늘어짐이 심하지 않은 20~30대는 눈밑지방재배치 수술로, 피부 늘어짐이 심한 40~50대는 하안검 수술로 개선할 수 있다. 눈밑지방재배치 수술의 경우 다크써클을 함께 제거해 더욱 어린 눈매나이로 변화가 가능하다.
눈꺼풀이 처져 피곤하고 무기력한 인상을 주는 안검하수 역시 전 연령대에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피부 늘어짐이 적고 선천적으로 눈꺼풀 근육의 힘이 약한 젊은층은 비절개 눈매교정술과 매몰법 쌍꺼풀 수술을, 눈꺼풀과 근육의 처짐이 심한 중장년층은 상안검 수술을 통해 개선 가능하다.
공격적인 느낌을 주는 올라간 눈꼬리는 적절한 수준으로 개선하면 오히려 젊고 세련된 인상을 줄 수도 있다. 한국인에게 많은 몽고주름은 답답한 느낌을 줄 뿐 아니라 실제 자신보다 나이들어 보인다는 느낌을 주기도 해 눈사이 간격을 개선해줌으로써 시원한 눈매와 동안얼굴을 기대할 수 있다.
박 원장은 “직장인이나 취업준비생의 경우 업무복귀와 면접일정에 지장이 없도록 회복기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수술법을 적용해야 한다”며 “외모개선을 위한 흔치 않은 기회지만 무조건 이번에 해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섣부른 결정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