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 야구팀, 5년 만에 아시아 정상… 일본에 2대 1 승리

한국 청소년 야구팀, 5년 만에 아시아 정상… 일본에 2대 1 승리

기사승인 2014-09-06 19:02:55
18세 이하 한국 야구 청소년대표팀이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일본을 누르고 5년 만에 아시아 정상 자리를 탈환했다.

한국은 6일 태국 빠툼타니의 퀸시리키트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을 2대 1로 누르고 짜릿한 승리를 안았다.

이날 승리로 2009년 이후 5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오른 동시에 이 대회에서 네 번째 우승(1996년, 2003년, 2009년, 2014년)을 차지했다.

선발로 나선 덕수고 사이드암 엄상백은 7⅔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일본 타선을 막았다. 인창고 좌완 정성곤도 8회 1사 2·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반면 일본은 실책에 무너졌다. 3회 초 1사 후 안익훈이 상대 유격수 요시다 유키의 실책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안익훈은 최민창의 투수 땅볼 때 3루까지 나갔고 최원준의 땅볼을 다시 요시다가 놓치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두 번째 점수도 실책에서 나왔다. 한국은 4회 초 선두타자 김민혁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최정용의 희생번트로 2루를 밟았다. 뒤이어 타석에 선 이도윤의 타구가 유격수 앞으로 굴러갔지만 바뀐 유격수 야스다 다카유키가 포구 실책을 범하는 사이 김민혁이 홈까지 들어왔다.

선발로 등판한 엄상백은 6회까지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일본의 추격을 막았고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정성곤도 일본의 1점차 추격을 막았다.

결승전 승리투수가 된 엄상백은 최우수선수와 우수투수상을 받았고 안익훈은 최우수 외야수로 뽑혔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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