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백화점에 박근혜 세월호 비하 광고?… 합성 사진 인터넷 강타

파리 백화점에 박근혜 세월호 비하 광고?… 합성 사진 인터넷 강타

기사승인 2014-09-11 15:37:55

프랑스의 유명 백화점 외벽에 박근혜 대통령을 조롱하는 대형 걸개가 내걸렸다는 사진이 트위터 등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걸개는 그러나 사실이 아닌 합성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합성 여부와 상관없이 트위터 등에 나돌며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걸개 그림은 11일 오후 트위터 등을 통해 나돌기 시작했습니다. 그림에는 ‘프랑스 파리 라파예트 백화점에 걸린 세월호 국제광고’라는 설명이 붙어 있네요.

흑백으로 된 걸개에는 박 대통령이 침몰하는 세월호를 끈으로 묶어 조작하고 있고, 이런 박 대통령을 또 다른 거대한 손이 조작하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사진은 SNS를 통해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데요.


누가 언제 왜 걸개를 내걸었는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SNS에는 세월호 참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정부의 무능함을 비판하려는 프랑스 교민들이 돈을 모아 내건 것이 아닐까하는 추측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 추측을 믿고 걸개에 동조하는 일부 네티즌들은 “이게 진짜 나라망신” “이 걸개를 내건 프랑스 교민에게 박수를 보냅니다”는 식의 댓글을 달았고요.

하지만 이 대형 걸개가 합성됐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실제 유명 백화점이 저런 정치색이 강한 광고를 허가할 리가 만무하다는 것이죠. 또 인터넷에는 라파예트 백화점 외벽 광고자리에 내가 원하는 사진을 합성시켜주는 사이트도 있고요.

이 때문에 인터넷에서는 “저걸 진짜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니” “아무리 우리 정부가 밉더라도 저런 식으로 자기비하하는 건 심하네요”라는 비판글도 오르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저 합성광고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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