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가 류현진(27)의 부진으로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무릎을 꿇은 지 하루 만에 자존심을 회복했다.
다저스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원정 2차전에서 17대 0으로 대승했다. 올 시즌 최다 득점과 최다 점수차를 모두 경신했다. 전날 원정 1차전에서 1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던 선발 투수 류현진의 패배를 만회한 점수차였다.
다저스는 2위 샌프란시스코를 두 경기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지켰다. 1회초 5타자 연속 안타를 포함해 모두 24개의 안타를 뿜어내며 샌프란시스코의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다저스의 선발 투수 잭 그레인키까지 투런 홈런을 때리며 타격 쇼에 불을 붙였다. 그레인키는 6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선발승을 따냈다. 올 시즌 15승(8패)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