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는 14일 오후 2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축구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라오스를 3대 0으로 격파했다. 일정상 개막을 닷새 앞두고 열린 대회 첫 번째 경기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라오스가 틀어막은 골문 앞을 세 차례만 뚫으면서 대량 득점에는 실패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후반 30분 측면 공격수 레드 압둘라 알감디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뒤늦게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42분 최전방 공격수 살레 칼리드 알세리와 후반 45분 미드필더 마제드 오마르 카나바의 추가골로 승부를 갈랐다.
우리나라와 말레이시아의 1차전을 앞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는 1승(승점 3·골 +3)으로 A조 선두다. 우리나라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는 17일 경기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2차전을 벌인다.
C조에서는 타지키스탄이 싱가포르를 1대 0으로, D조에서는 이라크가 네팔을 4대 0으로 각각 물리쳤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