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일본 스포츠지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오승환은 전날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의 홈구장 고시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일본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3대 3으로 맞선 9회말 공격에서 안타를 때린 소감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오승환은 주니치의 투수 후쿠타니 고지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출루했다. 2005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프로로 입문하고 올 시즌 일본으로 건너가 한신 타이거스에서 활약하는 동안 501경기에서 처음 때린 안타였다.
오승환은 3대 3으로 맞선 9회초 등판했다. 피안타를 허용하지 않고 두 개의 삼진을 잡았다. 연장 10회초까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2이닝 이상의 투구는 일본 프로야구로 진출한 뒤 처음이었다.
오승환은 “1이닝을 마치고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오면 두 번째 이닝을 던질 수 있다고 알고 있었다.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현재 35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센트럴리그 1위다.
한신은 오승환이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인 연장 11회초 주니치에 1점을 허용하고 같은 회 말 만회하지 못하면서 3대 4로 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