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안타 때린 오승환 “초구만 봤다, 그렇게 순식간에 끝났다”

첫 안타 때린 오승환 “초구만 봤다, 그렇게 순식간에 끝났다”

기사승인 2014-09-22 14:53:55
오승환(32·한신 타이거스)이 프로야구로 입문하고 처음 때린 안타에 대해 “초구밖에 보지 못했다. 순식간에 끝났다”고 회상했다.

22일 일본 스포츠지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오승환은 전날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의 홈구장 고시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일본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3대 3으로 맞선 9회말 공격에서 안타를 때린 소감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오승환은 주니치의 투수 후쿠타니 고지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출루했다. 2005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프로로 입문하고 올 시즌 일본으로 건너가 한신 타이거스에서 활약하는 동안 501경기에서 처음 때린 안타였다.

오승환은 3대 3으로 맞선 9회초 등판했다. 피안타를 허용하지 않고 두 개의 삼진을 잡았다. 연장 10회초까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2이닝 이상의 투구는 일본 프로야구로 진출한 뒤 처음이었다.

오승환은 “1이닝을 마치고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오면 두 번째 이닝을 던질 수 있다고 알고 있었다.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현재 35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센트럴리그 1위다.

한신은 오승환이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인 연장 11회초 주니치에 1점을 허용하고 같은 회 말 만회하지 못하면서 3대 4로 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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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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