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야구 해설위원으로 나선 박찬호가 금빛 공약을 내걸었다.

박찬호는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국 야구 대표팀과 대만의 결승전을 앞두고 “금메달을 따면 퍼포먼스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야구 대표팀은 지난 24일 대만과의 조별예선 2차전에서 10대 0으로 8회 콜드게임 승을 거둔 바 있다.

한국과 대만의 결승전을 앞두고 박찬호는 “뚜껑이 열리기도 전에 김칫국부터 마실 수는 없지만 금메달을 믿는다”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찬호는 “대만이 일본을 이기고 나서 한층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기 때문에 오늘 더욱 게임 자체를 즐기려고 할 것”이라며 “대만의 분위기에 이끌리지 말고 우리만의 야구를 보여줘야 한다”며 충고도 잊지 않았다.

이어 그는 “후배들이 금메달을 거머쥐게 된다면 SBS 중계 때 멋있는 퍼포먼스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깜짝 공약을 전했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이어 2연속 금메달에 도전하고 있다. 한국은 현재 0-1로 뒤져 있는 가운데 2회 초 공격을 진행하고 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