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한나(류숙진)가 지난 1월 자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33세다.
스포츠경향은 1일 가요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실력 좋고 밝았던 한나가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며 “가까웠던 지인들이나 동료 가수들도 이 같은 내용을 잘 모르고 있어 안타깝다”고 보도했다.
한나는 지난 1월 경기도 분당에서 홀로 거주하던 자택에서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후 딸과 연락이 되지 않아 걱정하던 어머니에 의해 발견됐다. 한나는 숨지기 전 공황장애를 앓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화장돼 현재 경기도 성남시 영생관리사업소 제2추모관에서 영면에 들었다.
한나는 2002년 가수 강성훈의 2집 ‘회상’ 뮤직비디오로 데뷔해 2004년 데뷔곡 ‘바운스’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2011년에는 배우로 변신해 한지서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다. 2011년 영화 ‘돈가방’과 2012년 단편 영화 ‘까만 크레파스’에 출연했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