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국산과자’이어 ‘수입과자’도 세균 득실, 소비자들 혼란 가중

[쿡기자의 건강톡톡] ‘국산과자’이어 ‘수입과자’도 세균 득실, 소비자들 혼란 가중

기사승인 2014-10-10 11:57:55
최근 크라운제과의 유기농 웨하스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세균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외국산 수입과자 역시 세균이 기준치를 초과하거나 국내에서 허용되지 않는 인공감미료를 넣어 수입 부적합 판정을 받는 사례가 급증해 소비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요즘은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수입과자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며 수입과자 매출액도 신장세죠. 실제 지난 7월 관세청에서 발표한 ‘과자 수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13년) 우리나라 전체 과자 수입액은 4억3630만달러로 조사된 가운데 연평균 10.7%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년간 수입과자 중 상당수가 세균 기준치를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실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현숙(새누리당) 의원이 식약처로부터 받은 ‘수입과자 부적합 현황’에 따르면 2009년부터 올해 6월까지 212건, 249톤의 수입과자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적합 판정의 주요한 이유는 세균수가 기준치를 초과했다는 것 때문이라고 합니다. 수입과자 부적합 건수 유형을 살펴보면 세균수 기준 초과로 84건이 부적합 건수로 나타났으며, 전체 부적합 건수의 40%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또 산가 함량 기준 초과 57건, 사이클라메이트 검출 35건, DBP 함량 기준 초과 4건, 타르색소 검출 3건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조국별로 살펴보면 인도네시아·필리핀이 39건으로 가장 많은 부적합 건수를 보였고 중량 기준으로는 인도네시아가 8만2,527kg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금액은 대만이 17만3838달러로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욱 큰 문제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수입과자 중 상당수에서 환경호르몬이나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것인데요. 이러한 위해성 물질이 과자를 특히 자주 먹는 어린 아이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겠죠.

정부도 검증되지 않은 수입 과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도록 해야겠습니다. 오늘도 엄마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혹여나 우리 아이가 먹는 과자에 유해 물질이 있는 것은 아닐지 하는 이유 때문이죠.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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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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