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기자의 호시탐탐] 이케아코리아의 ‘공습’, 이제 시작되는 건가요?

[봉기자의 호시탐탐] 이케아코리아의 ‘공습’, 이제 시작되는 건가요?

기사승인 2014-11-14 13:01:55

가구공룡 이케아 코리아가 홈페이지에 가격을 공개했습니다. 네티즌과 일부 소비자들에게 반응이 좋습니다. 대박이라는 표현이 적당할 듯 합니다.

이케아 코리아가 한국에 문을 연다고 했을 때 왜 그렇게 여론이 들끓었는지 이제야 알 것 같네요. 불편함을 팔지만 저렴해서 대박이 날 것이라는 일부 전문가들의 말이 그대로 적중한 듯 보입니다.

이케아 코리아는 국내에서 판매할 제품 사진과 가격을 홈페이지와 온라인 카탈로그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이케아 코리아가 가격을 공개한 품목은 책상·의자·침대 등 가구뿐만 아니라 식기도구, 조리용품 등 총 8000품목이 넘습니다.

공개된 가구의 가격은 국내 시중가에 ‘반값’으로 평균 100만원을 호가하는 소파가 44만원, 라텍스 매트리스는 40만원 정도로 그야말로 대박입니다. 한국의 사정에 맞게 이케아는 조립에 익숙하지 않은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배송·조립·설치 등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전했습니다.

궁금해집니다. 이 같은 반응에 국내 가구업계와 생활용품업계가 어떻게 대응할지. 이미 국내 가구업계는 이케아의 공습에 맞서 저렴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면서 방어체계를 구축해놓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이케아의 ‘핵’ 공습을 피해가진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이케아의 공습은 우리나라 가구업계를 다시 재편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사료되며, 소비자들의 편익은 더욱더 커질 전망입니다.

국내 가구업계의 선전을 기대해 봅니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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