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한 기력을 채워주고 영양을 보충해 주는 삼계탕은 여름철 뿐만 아니라 사계절 보양식으로 사랑받고 있다. 최근에는 치맥열풍이 불면서 치킨판매량이 크게 올랐고, 닭볶음탕, 찜닭 등도 식사와 술안주로 인기가 높다. 이처럼 '닭'은 우리의 식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최고의 식재료로 손꼽힌다.

일반적으로 먹는 식용닭은 보통 육계가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육계에 비해 맛과 영양이 뛰어난 토종닭도 최근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종자에 대한 인식이 적어 일반 육계와 토종닭을 차이를 모호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 소비자들은 단순히 국내산, 수입산에 대한 인식만 있을 뿐 원종자의 수입에 대한 인지는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한국토종닭협회는 ‘한닭인증제’를 도입해 우수한 우리종자인 토종닭에 대해 판매자와 소비자 사이의 신뢰를 회복하고, 토종닭을 보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협회에서는 재래종 닭과 토착종 닭 우수 종자를1년 1세대 간격의 계대를 유지하고, 최소한 7세대 이상 순수한 혈통으로 유지되어온 확실한 기록에 근거가 있고, 토종고유의 특성과 특징을 지닌 순수집단으로 실용계 생산을 위한 기초계통으로 이용되는 순계와 순계 사이에서 일정한 작출에 의해 생산되는 품종을 토종닭으로 인증하고 있다.

또한 이렇게 인증받은 토종닭을 생산하는 종계장에서 실용계 병아리를 분양받아 육성하는 농장에도 인증을 부여하며 토종닭생계나 가공품을 취급, 판매하는 곳과 토종닭 전문식당 등을 대상으로 ‘한닭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사)한국토종닭협회 관계자는 “토종닭은 일반 육계에 비해 육질이 쫄깃하고 닭고기 특유의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살아있고 콜라겐이나 올레인산 등 영양 성분도 일반 육계에 비해 함량이 높다”며 “한닭인증제를 통해 품질이 뛰어난 안심먹거리 토종닭을 믿고 구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한닭인증제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한국토종닭협회 홈페이지(http://www.knca.kr) 또는 전화(02-3437-9906)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조규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