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기자의 호시탐탐] 작두콩 잘못 먹었다간 ‘부작용’

[봉기자의 호시탐탐] 작두콩 잘못 먹었다간 ‘부작용’

기사승인 2014-11-17 11:54:55
작두콩 효능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낳고 있습니다. 위염 위궤양 장염 등에 좋고 따뜻한 성질을 가져 뱃속을 편안하게 해주고 치질, 치루에 효과가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효능이 증명이 됐는지 안 됐는지는 아직 잘 모르는 일입니다. 왜냐면 작두콩을 먹고 부작용을 낳았다는 사실이 실제 자주 일어나고 있거든요. 주변 사례를 종합해 들어보면 이렇습니다.

대장이 안 좋은 사람의 경우 그야말로 속이 뒤집어지는 부작용을 겪는다고 합니다. 심지어 입과 손발이 모두 트기 시작해서 일상생활을 하기 불편할 정도라고 합니다. 부작용을 겪은 소비자들에게 직접 봉기자가 전화해서 확인한 내용입니다.

그들에 따르면 작두콩을 먹게 된 계기는 장이 안 좋아 매일 설사를 해 이를 고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입소문을 듣고 가까운 한의원을 찾아갔는데, 진맥결과 그 한의사는 삶은 작두콩을 매일 5알씩 먹으라고 처방을 했다는 군요. 그런데 작두콩을 먹은 지 하루 만에 난리가 났답니다. 입안에 고름이 차고 터져서 물도 못 먹고 피부는 소나무 껍질처럼 되는 현상을 겪었다고 합니다. 이후 먹던 작두콩을 끊자 부작용의 증세가 호전됐다는 얘기입니다. 설사를 멈추게 하려다가 오히려 부작용을 고생을 한 셈이지요.

작두콩은 알맹이의 크기가 2~3㎝ 정도로 큰 콩입니다. 실제 보면 콩이 일반 콩에 비해 상당히 커서 징그러울 정도입니다. 일부 복용환자들의 부작용 사례처럼 효과와 효능은 체질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너무 좋다고 하는 식품들을 맹신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입니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조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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