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피딕, 위스키 체험 증류소 오픈

글렌피딕, 위스키 체험 증류소 오픈

기사승인 2014-11-17 14:00:55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이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 문화홀에서 오는 20일까지 국내 처음으로 ‘글렌피딕 익스피리언스’ 체험 증류소를 짓고 몰트 100%로 만들어지는 위스키 제작 과정을 무료로 공개한다.

회사 측은 국내에서 소비되는 위스키의 약 98%이상이 스카치 위스키(스코틀랜드산)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적으로 거리가 멀어 증류소를 직접 경험하지 못한 소비자들을 위해 꾸며진 문화 복합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체험 증류소는 싱글몰트 위스키 제조 전 과정을 영상과 인포그래픽, 소품 등을 통해 쉽게 보여주고 있다. 보리의 탄수화물에서 당분을 추출하는 당화과정, 당화액에 효모를 넣어 약 7도의 알코올이 생성되는 발효과정, 이 알코올을 꼬깔 모양의 단식 증류기를 통해 고품질의 약 70도의 알코올이 만들어지는 증류과정까지 쉽게 설명돼 있다. 흔히 접할 수 있는 블렌디드 위스키는 보리대신 호밀이나 옥수수 등을 원료로 거대 플랜트의 연속식 증류기 통해 알코올을 대량생산하는 공정과는 확실히 오래된 역사와 정통성에서는 대비된다.

글렌피딕은 127년 역사를 특별히 강조하기 위해 45년 경력의 오크통 제작 장인 이안 맥도날드(Ian McDonald)를 초청했다.

이안은 “대부분의 증류주 회사들은 생산단가를 줄이기 위해 오크통 관리를 외부업체에 위탁 맡기고 있다”며 “글렌피딕은 127년 역사와 전통을 유지하기 위해 직접 증류소에서 오크통을 유지보수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글렌피딕은 지난 1887년 크리스마스 날에 처음으로 위스키 원액을 증류해 올해로 127년 동안 5대째 가족 경영을 통해 성장한 스코틀랜드 기업이다. 1963년 블렌디드 위스키에 맞서 싱글몰트 위스키 카테고리를 개척하고 전 세계 처음으로 수출된 브랜드가 바로 글렌피딕이다. 지난해 국내 위스키 시장이 전년대비 -12.8% 감소했지만 글렌피딕은 싱글몰트 트렌드를 이끌며 11.3%나 판매량이 늘었다.

조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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