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전 신약 LCZ696, 악화 예방 효과

심부전 신약 LCZ696, 악화 예방 효과

기사승인 2014-11-19 12:19:55
"PARADIGM-HF 연구

안지오텐신수용체-네프릴리신억제제(ARNI) 계열의 새로운 심부전 치료제인 LCZ696이 미국심장협회(AHA) 연례학술대회에도 주목을 받았다.

지난 유럽심장학회(ESC) 연례학술대회에서는 LCZ696 주요 3상임상인 PARADIGM-HF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연구에서는 심장 박출계수 40% 이하인 NYHA Class II, III, IV 등급의 심부전 환자 총 8442명를 대상으로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CEI)인 에날라프릴 1일 2회 10mg군(4212)과 ARNI인 LCZ696 1일 2회 200mg(4187명)을 비교한 결과 에날라프릴군 대비 LCZ696군이 심혈관원인 사망 위험도 20%, 심부전 입원율 21%,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16%를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는 27개월 시점에 조기 종료됐다.

이번 AHA에서는 여기에 더해 세부적으로 질환 진행에 대한 효과를 반영할 수 있는 지표들을 선택적으로 분석한 결과들이 발표됐다.

연구를 발표한 영국 글라스고대학 John JV McMurray 교수는 우선 2차 종료점 중 하나인 건강관련 삶의 질 평가도구인 KCCQ(Kansas City Cardiomyopathy Questionnaire) 척도 평가결과를 제시했다.

분석결과 신체활동성 제한, 증상의 안전성, 빈도, 부담률 등에서 모두 LCZ696군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고, 환자가 느끼는 치료제의 효과, 삶의 질, 임상적 효과평가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제시됐다.

이와 함께 8개월 시점에서 NYHA class의 변화정도를 평가한 데이터도 공개됐다. NYHA class 개선율은 LCZ696군에서 16.7%, 에날라프릴군은 14.9%로 LCZ696군의 개선율이 좋았고 악화된 비율도 각각 5.4%, 7%로 LCZ696이 혜택을 보였다.

치료 실패율에서도 LCZ696이 효과가 좋았다. 치료 실패를 심부전 치료를 위한 새로운 치료전략의 추가, 정맥치료 시행, 1달 이상 이뇨제 용량 증가로 정의했을 때 양군 모두 15% 미만의 실패율을 보였고 LCZ69군은 에날라프릴군 대비 치료실패 위험도가 16% 낮았다.

또 심부전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율도 34% 낮았고, 응급실 방문환자 수도 30% 적었으며 이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률 및 입원환자수 평가에서도 동일한 경향을 보였다(LCZ696군에서 각각 21%, 23% 감소).
추가적으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은 환자수는 LCZ696군에서 13.1%, 에날라프릴군에서 14.8%였고, 양성변력성약물 정맥투여 비율도 각각 3.8%, 5.4%로 차이를 보였다.

한편, McMurray 교수는 위약효과를 검증한 데이터를 발표했다. LCZ696과 위약을 직접 비교한 연구가 없는 가운데 ""에날라프릴과 위약을 비교한 SOLVD-T 연구와 칸데살탄과 위약을 비교한 CHARM-Alternative 연구를 PARADIGM-HF 연구와 분석한 결과 각각 위약군 대비 LCZ696이 위험도를 34%, 32%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며 위약효과에 대한 부분을 정리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임세형 기자 shlim@monews.co.kr"
송병기 기자
shlim@monews.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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