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창업생존조건 ‘사계절 안정적 매출’

2015년 창업생존조건 ‘사계절 안정적 매출’

기사승인 2014-11-19 14:50:55

창업의 이유는 하나다. 돈을 벌기 위해서다. 개인사업을 하고 싶어서나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라는 답도 돈을 벌지 못하면 더 이상 운영이 어려워진다. 그런데 창업 성공은 쉽지 않다. 특히 2014년은 세월호 사건 등이 겹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돼 10년 이래 자영업 최대 위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힘겨웠다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창업자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국세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인구는 2009년 4977만3000명에서 2013년 5066만3000명으로 1.8% 증가했다. 반면 전체 개인사업자는 2009년 487만4000명에서 2013년 537만9000명으로 10.4%나 증가했다.

이처럼 자영업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대부분 생계유지다. 중소기업청이 조사한 ‘2013년 소상공인 창업 현황’에 따르면 창업 동기에 대해서 ‘생계유지’라고 응답한 사람은 82.6%로 가장 많았다. 많은 이들이 창업에 나서지만 3년 이내의 생존율을 살펴보면 절반도 되지 않는 40% 수준이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물류유통경영학과 교수는 “창업시장의 70%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외식업의 경우에는 더 좋고 건강한 음식을 찾는 트렌드가 자리잡고 있다”며 “이를 만족시키는 한편 사계절 소비자가 고르게 찾을 수 있는 메뉴 라인을 갖춰야 불경기에도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프리미엄 스페셜티 커피전문점 띠아모커피의 특징은 싱글오리진 원두와 핸드 드립이다. 매장에서 고객이 원하는 스페셜티 원두를 선택해 프리미엄 싱글오리진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띠아모커피 관계자는 “띠아모커피는 미국스페셜협회(SCAA)의 국제 전문가들이 인정한 전 세계 5% 미만의 최고급 스페셜티 커피를 사용한다”며 “일반 블렌드나 커머셜커피에 비해 향과 산미 등이 풍부한 개성적인 커피”라고 말했다.

또한“일부 커피전문점 브랜드들이 프리미엄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단순히 싱글오리진이라는 이유만으로 기존 블랜딩 커피보다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며 “띠아모커피는 싱글오리진 드립 커피이면서도 합리적 가격을 책정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고기 창업시장은 화덕과 대형돌판이 키워드였다. 참나무 장작바비큐 ‘화덕400’은 일반 삼겹살전문점과 달리 고기를 400도 고온에서 익힌다. 삼겹살의 기름기를 쫙 빼고 참나무 향과 육즙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게르마늄으로 제작된 대형 돌판도 눈길을 끈다. 대형 돌판에 통삼겹과 통오리를 올리고 김치와 부추, 버섯, 양파, 계란후라이, 새우, 소시지, 콩나물, 된장찌개를 푸짐하게 제공한다.

짬뽕전문점은 중식요리 중 가장 사랑받는 짬뽕과 탕수육을 내세워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이 중 짬뽕전문점 프랜차이즈 ‘짬뽕타임’은 인공조미료를 최소화해 국물이 진하지만 자극적이지 않는 맛으로 입소문 중이다. 오징어와 돼지고기, 배추, 양파 등 각종 야채를 센 불에 볶은 후 특제 소스를 넣어 얼큰하고 담백한 짬뽕을 제공한다. 탕수육은 일반 중식집에서 대부분 사용하는 후지부위가 아닌 질 좋은 돼지고기 등심부위만을 사용한다. 여기에 찹쌀가루로 튀겨내 인절미 같은 쫄깃한 식감이다.

냄비&철판요리전문점 한식 프랜차이즈 남와집은 대중적인 부대ㆍ김치찌개와 제육볶음, 닭짬뽕탕 등으로 상권에 구애받지 않고 운영이 가능한 소자본 아이템이다. 메뉴 특성상 점심 고객을 비롯해 저녁 술장사까지 가능하다. 남와집 관계자는 “사계절 내내 비수기가 없어 안정적 매출을 올릴 수 있고, 고객의 높은 만족도까지 이끌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자부한다”고 전했다.

전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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