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19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김연아가 긴급구호 캠페인 영상을 통해 에볼라 바이러스의 심각성을 알렸다”고 밝혔다.
프레인이 보도자료를 발송한 시점은 오전 10시쯤이었다. 스타뉴스는 두 시간 뒤인 오후 12시쯤 김연아와 김원중이 관계를 정리했다고 보도했다. 모든 시선이 김원중과의 결별로 모아지면서 김연아가 전했던 캠페인 메시지는 관심 밖으로 밀렸다.
김연아는 2010년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임명됐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지난해 필리핀 태풍, 올해 세월호 침몰 참사에서 복구비용을 후원하고 지원을 호소했다. 김연아는 캠페인 영상에서 “지구를 공포에 빠뜨린 에볼라 바이러스로 힘없는 어린이들이 가장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며 “서아프리카 어린이를 위해 따뜻한 손길을 보내 달라”고 말했다.
SNS 네티즌들은 “결별설이 불거지기 직전까지도 어린이들을 도와달라고 호소한 김연아는 진짜 천사다” “김연아는 어린이들을 구하지만 정작 자신을 구할 사람이 없어 안타깝다”고 했다.
한편 유니세프는 지난 1월부터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 서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예방, 치료, 보호를 위해 대규모 긴급구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내년 2월까지 홈페이지(www.unicef.or.kr/ebola)를 통해 에볼라 긴급구호 모금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