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다운 경쟁 가속화 “습기와 열을 잡아라”

헤비다운 경쟁 가속화 “습기와 열을 잡아라”

기사승인 2014-11-25 10:32:55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다운재킷 경쟁이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 헤비(Heavy)다운이 말 그대로 무겁고 부피만 큰 것이 아니라 그 만큼 각 브랜드의 높은 기술력이 담겨있다. 혹한의 추위에 대비하기 위해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저마다의 기능적 차별화를 내세우고 있다. 올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주요 헤비 다운 기술은 습기에는 강하고 다운의 따듯한 공기 유지력은 더 강해졌으며, 몸에서 나오는 열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가두는 기술들이 적용됐다.

◇땀과 습기로부터 지켜준다

겨울철 아웃도어 활동 시 체온상승으로 인한 땀이나 습기에 취약한 천연 다운을 보완하는 기술들이 선보여지고 있다. 습기에 강하면서 보온력은 강화시켜주는 인공 충전재와 구스 다운을 레이어드 방식으로 쌓아 올리는 곳이 있는가 하면 다운 깃털을 하나하나 방수 코팅하는 기술도 있다.

컬럼비아의 ‘마운틴 예일 다운재킷’은 신개념 보온 테크놀로지 ‘터보다운(TURBODOWN)’이 적용됐다. ‘터보다운’은 보온성이 우수한 헝가리 구스다운과 자체 개발한 보온 충전재 ‘옴니히트 인슐레이션(Omni-Heat Thermal Insulation)'’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다운 기술이다. 겉감엔 자체 개발 방풍 기능 ‘옴니윈드 블럭’을 사용해 찬 바람을 막아 체온을 보호해 준다. 남자 4가지 컬러, 여자 2가지 컬러로 각각 출시됐다.

마운틴하드웨어의 ‘리드 캐스트2 다운 파카’는 큐쉴드(Q.Shield)가 적용되었다. 큐쉴드(Q.Shield)는 다운 털 하나하나에 나노 입자의 코팅을 하여 습기에 취약한 다운 충전재가 젖지 않도록 하는 기술. 이로써 눈이나 비가 와도 신체가 젖지 않도록 해줘 따뜻함을 유지시켜 준다. 또한 방투습 기능이 우수한 자체 개발 소재인 ‘에어쉴드’ 2레이어가 겉감에 사용됐다. 어깨와 옆구리 부분에는 내구성이 우수한 배색 원단을 사용해 활동성을 높였다.

◇체열의 손실을 막아라

보온 충전재의 기능과 함께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이 바로 체온, 체열의 손실을 막아 보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컬럼비아가 개발한 ‘옴니히트 리플렉티브’는 의류 안감에 주로 적용돼 신체에서 발생하는 열기를 반사한다. 보온 기능을 극대화 시켜 추운 겨울 아웃도어 활동 시 체온을 보호하는데 도움을 준다. 개발 이후 지속적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 현재 다운 재킷, 패딩, 플리스 재킷, 니트 등에도 적용돼 있다.

아이더의 ‘베오른 다운 재킷’은 신체의 열을 흡수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축열 안감을 더해 온기를 장시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캐주얼한 야상 스타일로 제작해 아웃도어룩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 데일리룩, 정장과 함께 입는 비즈니스룩으로 활용하기 좋다.

김 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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