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MLB 진출 무산… KIA “최고 응찰액 수용 거부”

양현종 MLB 진출 무산… KIA “최고 응찰액 수용 거부”

기사승인 2014-11-26 15:03:55

양현종(26·KIA 타이거즈)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길이 가로막혔다.

KIA 타이거즈는 26일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넘어온 양현종의 최고 응찰액을 수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KIA의 허영택 단장은 광주의 구단 사무실에서 양현종을 만나 “현재의 상황으로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용하기 어려울 듯 하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가 있었지만 구단의 의사를 수긍하고 사무실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 응찰액 수용 여부는 구단의 권한인 만큼 양현종이 거부할 수 없다.

KIA는 지난 22일 메이저리그로부터 최고 응찰액 통보를 받았다. 영입 의사를 밝힌 구단이 제시한 금액 가운데 최고액은 150만 달러 수준으로 전해졌다. KIA는 이날까지 네 차례 양현종을 만나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종은 올 시즌을 끝으로 구단의 동의를 얻어 해외진출이 가능한 7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국내에서 이적을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는 신분은 아니다. 양현종은 KIA에서 2년을 더 뛰면서 9년 FA 자격을 얻거나 일본 구단을 물색해야 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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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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