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홀’ 한 번 빠지면 나오기 힘들다?

‘싱글홀’ 한 번 빠지면 나오기 힘들다?

기사승인 2014-11-26 17:35:56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증가한 가운데, 미혼 71%는 애인이 없는 삶에 경각심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위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10월 30일부터 11월 24일까지 전국 20~30대 미혼남녀 824명(남성 414명, 여성 410명)을 대상으로 ‘솔로생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 과반수는 ‘솔로생활에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다’고 답해 장기간 애인이 없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76.9%)’이었다.

혼자라는 경각심은 솔로기간 평균 ‘약 1년 5개월(남 1년 6개월, 여 1년 4개월)’에 느끼기 시작했다. 전체 답변으로는 솔로 ‘2년 이상(46.5%)’, ‘1년 6개월 이상~2년 미만(15.2%)’, ‘6개월 이상~1년 미만(11.8%)’ 순이었다.

홀로라는 경계심이 드는 상황에 대해 남자는 ‘주변에 커플이 많을 때(16.6%)’, ‘혼자인 게 더는 외롭지 않을 때(13.4%)’, ‘연애를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걸 깨달았을 때(11.9%)’ 등을 꼽았다. 여자는 ‘매력에 자신감이 떨어질 때(17.4%)’, ‘주변에 커플이 많을 때(13.9%)’, ‘전 연애에서 벗어나지 못할 때(12.2%)’ 등이 있었다.

미혼자 75.6%는 한 번 솔로가 되면 쉽게 빠져나올 수 없는 ‘싱글홀(소위 말하는 솔로의 늪)이 존재한다’는 의견이다. 오랜 솔로생활이 연애에 안 좋은 태도와 습관을 만든다는 답변은 약 97.2%나 됐다.

장기 솔로생활로 생긴 연애 최악의 태도 및 습관은 ‘혼자 놀기에 익숙해지는 것(32%)’이다. 이어 ‘집과 회사로 고정된 행동반경(20.6%)’, ‘자기확신 결여(15.2%)’, ‘잦은 음주(5.8%)’, ‘TV 중독(4.7%)’, ‘연애에 부정적인 사고(4.5%)’ 등이 있었다.

한편, 솔로가 혼자 하기 가장 어려운 일은 ‘고깃집에서 고기 구워 먹는 것(16%)’이다. 홀로 ‘술집에서 술 마시기(15.3%)’, ‘벚꽃놀이와 불꽃축제 등의 지역 행사 즐기기(14.3%)’, ‘나이트나 클럽에서 춤추기(12.4%)’, ‘주말에 커플이 많은 곳 자리 차지하기(12.2%)’란 의견 등이 뒤따랐다.

김 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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