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스(검정 스타킹)’가 진화한다… 보온·압박·힙업 기능 추가

‘검스(검정 스타킹)’가 진화한다… 보온·압박·힙업 기능 추가

기사승인 2014-12-01 13:46:55

여성들의 겨울 필수품인 일명 ‘검스’(*검정색 스타킹의 줄임말). 두껍고 불투명한 검정색 타이츠를 이르는 말로, 따뜻한데다가 검정색 특유의 시각적 효과로 다리가 얇아 보인다는 장점이 있어 여성들이 겨울철 애용하고 있다. 하지만 올 겨울에는 이 검정 타이츠에도 스마트한 기능의 바람이 불고 있다.

겨울 타이츠에서 강화된 기능은 크게 두 가지. 추운 날씨에 대비한 보온성과 또 하나는 슬림한 각선미를 위한 압박 기능이다. 두꺼운 소재를 사용하다 보면 그만큼 다리가 굵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남영비비안에서 올 겨울 새롭게 출시한 타이츠 제품 중 보온성 또는 압박 기능 등을 활용한 제품은 전체의 1/3에 해당한다. 남영비비안의 조인준 차장은 “예전에는 타이츠에 패션성을 부각시킨 제품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기능성을 추가한 무늬 없는 민자 타이츠가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보온성 높여 더욱 따뜻해진 겨울 타이츠

보온성 높은 소재의 대표주자는 바로 기모. 비비안에서는 5년 전부터 기모 원단을 사용한 타이츠를 선보여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는 기모보다 더 보온성이 높은 융 원단 및 플러피 원사(수면 원사)를 사용한 타이츠 및 레깅스도 등장했다.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은 치마레깅스에도 담요 같은 포근한 감촉의 융 원단을 사용해 보온성을 더욱 높였다.

◇날씬한 각선미 지켜주는 압박 타이츠

올 겨울 타이츠에서 주목 받는 또 하나의 기능은 바로 압박기능이다. 겨울 타이츠는 80데니어 이상의 두꺼운 원단을 사용하기 때문에 따뜻하지만 자칫하면 다리가 굵어 보일 수 있다. 그래서 각선미를 살려주는 압박 기능을 갖춘 타이츠가 더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남영비비안에서는 총 5단계로 압박의 정도를 다르게 한 타이츠를 선보이고 있다. 중간단계의 압박력을 가진 타이츠의 경우, 지난 2008년에는 한 달에 6천 족 정도가 판매됐지만, 2014년에는 한 달 평균 2만 족이 넘게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좋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올해 비비안에서는 매장에서 총 11가지 종류의 압박 타이츠 및 레깅스를 판매하고 있다. 2009년에는 총 3가지, 지난해인 2013년에 6가지를 선보였던 것에 비하면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뒤태까지 살려주는 힙업 타이츠

최근에는 각선미 뿐 아니라 힙업까지 신경 쓴 기능성 타이츠도 출시되고 있다. 엉덩이 아래쪽에 잘 늘어나지 않는 쫀쫀한 원단을 사용해 아래로 처지기 쉬운 엉덩이를 받쳐주는 역할을 한다. 남영비비안에서는 올 겨울을 겨냥해 각선미를 살려주는 압박 기능과 힙업 기능을 동시에 갖춘 타이츠와 레깅스를 새롭게 내놨다. 추운 겨울에도 신을 수 있도록 보온성이 높은 테리 소재를 사용하는 등 소재도 한층 다양해졌다.

김 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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