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 없는 천일염, 가격·품질 천차만별

기준 없는 천일염, 가격·품질 천차만별

기사승인 2014-12-01 14:11:55
국내 유통되는 천일염 제품이 대체로 안전하지만 정확한 판단 기준 없이 제품에 따라 가격과 품질이 제각각인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천일염 15개 제품의 식품 안전성 및 미네랄 성분 비교 시험을 한국기능식품연구원에 의뢰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천일염의 염화나트륨, 총염소, 불용분, 수분, 황산이온, 사분 성분 시험결과 15개 제품이 모두 식품공전상 성분 기준과 안전성을 만족했다.

제품 별로 짠 맛을 결정하는 염화나트륨의 경우 제품별로 최저 84.60부터 94.90까지 차이가 났지만 모든 제품이 식품공전 기준인 70% 이상을 모두 상회했다. 하지만 모든 제품이 식염에 대한 국제식품기준 Codex 규격기준인 97% 이상에는 미치지 못했다.

게다가 15개 천일염 제품 100g당 가격 차이가 최저 450원(CJ 제일제당 태평소금)에서 최고 7200원(수입원 제제파크 SAS BOURDIC)까지 16배나 났지만 제품 별로 성분 함량 차이가 제각각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품명에 ‘3년숙성’, ‘3년묵은’ 등으로 표시된 5개 제품이 일반 천일염과 비교해 수분과 마그네슘 함량에 별 차이가 없었다.

소시모 측은 “최근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늘면서 일반 정제염에 비해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천일염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고 있지만 가격 차이에 따른 정확한 기준이 없어 품질 정보 등에 대한 표시 관리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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