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올해 성탄절을 전후로 남북 평화를 기리기 위해 애기봉에 임시 성탄 트리를 설치하고 점등행사를 하겠다고 요청했다”며 “종교활동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요청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9m 높이의 성탄 트리는 지난 10월 해병대가 철거한 등탑 자리에 설치된다. 오는 23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2주간 불을 밝히게 된다. 애기봉 등탑은 지난 10월 노후 등탑의 안전성 등을 이유로 해병대에 의해 철거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