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필러 시술 후 피부 알레르기 반응? 무분별 시술은 금물

[쿡기자의 건강톡톡] 필러 시술 후 피부 알레르기 반응? 무분별 시술은 금물

기사승인 2014-12-04 10:08:55

12월 연말 모임을 앞두고 빠르게 주름 개선이나 인상 교정 효과를 보기 위해 필러 시술을 받는 환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병원들 역시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필러와 같은 쁘띠성형과 관련된 이벤트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간단한 필러 시술이라도 자칫하면 부작용의 위험이 있는 만큼 시술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성형수술보다 간편하고 부작용이 없다고 알려진 필러를 많은 사람들이 시도한다. 보통 가벼운 주사 시술, 특히 체내에 흡수돼 금방 사라지는 필러를 이용한 시술은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가볍게 시술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간단한 필러 시술이라도 잘못된 피부층에 주사하거나 허가 받지 않은 약물을 사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드물지만 필러 시술 후 피부 괴사나 알레르기 반응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아무리 가벼운 필러 시술이라도 얼굴의 골격과 근육에 이해가 깊은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좋다. 간혹 가벼운 주사 시술이라는 이유로 무분별한 시술이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성형외과 전문의 반재상 원장은 “필러 시술을 할 때는 주사를 이용해 필러제의 양을 세밀하게 조절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라며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얼굴의 골격, 근육, 뼈에 대한 깊은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하고 미학적 안목도 중요하므로 되도록 시술 경험이 많은 성형외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필러 시술은 주사를 이용해 빠르고 간편하게 할 수 있고 시술 후에는 부기나 통증이 남지 않습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이미 주름이 깊어진 중·노년층은 물론이고 잔주름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는 20~3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필러 시술을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그런데 최근 필러 시술 후 부작용을 겪는 사례들이 언론을 통해 간간히 보도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필러 부작용들은 필러 시술 자체에 위험성이 있다기 보다는 잘못된 시술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안전하게 필러 시술을 받으려면 검증 받은 필러제를 사용하는 동시에 각각의 필러 특성에 맞춰 정확한 층에 주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러는 피부 속에 주입하는 일종의 충전재입니다. 얼굴의 꺼진 부위, 볼륨이 필요한 부위에 필러를 주사하면 입체감을 살릴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이마, 관자놀이, 볼 부위가 꺼지면 실제보다 나이가 들어 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다소 남성적인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꺼진 부위에 필러를 주사해 볼륨을 주면 큰 변화 없이도 자연스럽게 이미지가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필러 시술은 절개를 필요로 하는 성형수술보다 부기, 통증, 흉터가 거의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인체에 흡수되는 물질을 사용하는 만큼 6개월~1년이 지나면 그 효과가 점차 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히알루론산 필러는 3개월에서 1년, 칼슘 필러는 1년 가량 효과가 지속됩니다.

성형외과 전문의 박양수 원장은 “자신의 피부에 직접 약품을 주입하는 행위인 만큼 가벼운 시술로만 인식하지 말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며 “필러는 체내에서 흡수되는 히알루론산이 비교적 안전하다. 석회질 등의 성분으로 구성된 비히알루론산 제품의 경우 지속력은 좋지만 제거가 쉽지 않다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필러 시술은 과정이 간단하고 흉터나 부기에 대한 부담이 없으며 회복기간도 거의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효과적인 시술을 위해서는 환자의 얼굴 근육, 골격, 각 부위 지방의 분포 정도를 정확히 파악해 정교하게 시술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전문의들의 설명입니다.

또한 자칫하면 시술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거나 작은 차이로도 이미지가 달라져버리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시술 전에 환자의 얼굴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러는 어떤 방향에서 얼마만큼 주입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주사를 이용한 시술이라고 간단하게 생각해서는 안 되며 전문적인 노하우가 있는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러 물질은 인체 친화적인 물질로 이미 안전성이 검증되었기 때문에 부작용의 위험이 적은 편입니다. 그러나 드문 경우 알레르기, 피부 괴사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는 만큼 병원에서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대처 가능한 장비가 있는지도 미리 살펴봐야 합니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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