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지 기자의 일상쿡쿡]편의점 이색 PB상품 효자노릇 '톡톡'

[최민지 기자의 일상쿡쿡]편의점 이색 PB상품 효자노릇 '톡톡'

기사승인 2014-12-04 17:48:55

최근 편의점 업계에 틈새시장을 노린 이색 PB(자체 기획 상품) 상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빅사이즈 요구르트, 웹툰 '미생' 종이컵, 아이스군고구마, 교동반점짬뽕 등 차별화된 제품과 가격까지 저렴한 상품들이 속속 등장해 소비자들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BGF리테일의 CU는 최근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20~30대 여성을 위해 기존 요구르트의 4.5개 수준인 270ml로 용량을 대폭 늘린 ‘CU BIG 요구르트’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CU가 지난 7월 출시한 PB탄산수는 월평균 20% 이상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시즌형 상품으로 CU는 동화약품과 함께 개발한 겨울철 건강음료 ‘원쌍화’를 선보였습니다. 이 제품은 큰 일교차를 보이는 9월부터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7~8월 평균 대비 약 4.6배나 높은 매출을 보일 정도라고 회사 측은 전했습니다.

GS25는 인기 웹툰 ‘미생’의 저자인 윤태호작가와 손잡고 ‘미생’의 콜라보레이션 상품들을 선보여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GS25 측은 웹툰 주인공들의 캐릭터가 담긴 종이컵과 맥주컵, 노트 등이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해 동기간 대비 76.3%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외 GS25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아이스군고구마는 11월 한 달 동안 5만여개가 판매돼 인기 상품으로 등극했습니다. GS25가 선보인 ‘아이스군고구마’는 맥반석에서 구운 전북 고창 고구마를 영하 40도에서 급속 냉각해 맛과 영양을 그대로 살린 신개념 상품입니다.

세븐일레븐도 지난 10월 ‘전국 5대 짬뽕집’으로 유명한 강원도 강릉교동반점과 업무 협약을 맺고 교동반점 짬뽕 맛을 그대로 구현한 ‘PB 강릉교동반점짬뽕’을 선보였습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PB 강릉교동반점짬뽕’은 판매 개시 5일 만에 급격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단숨에 판매 순위 3위에 등극했습니다. 현재 ‘농심 육개장사발면(1위)’과 ‘삼양 불닭볶음면(2위)’등의 추월을 앞두고 있습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소비자가 원하는 PB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은 물론 현장에서 고객들의 구매패턴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기존 NB(일반 제조사 상품)제품들이 가지지 못한 강점을 부각한 PB제품들은 소비자들의 숨은 니즈를 충족시킴으로써 출시와 동시에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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