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사우나와 찜질방, 콜린성 두드러기 부를 수도

겨울철 사우나와 찜질방, 콜린성 두드러기 부를 수도

기사승인 2014-12-05 14:54:55

12월의 첫날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과 함께 전국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차가운 바람과 함께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추위를 이기기 위해 따뜻한 사우나 또는 찜질방, 온천 등을 즐겨 찾고 있다.

하지만 한 겨울 추위를 이겨낼 목적으로 사우나와 온천 또는 찜질방 등을 찾을 때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콜린성 두드러기인데 갑작스런 온도변화 또는 정신적 스트레스, 뜨거운 음식 섭취, 뜨거운 목욕 등으로 심부 체온이 1℃ 이상 높아질 때 나타날 수 있는 열성 두드러기다.

우리 몸은 부교감신경에서 분비되는 아세틸콜린이 땀샘을 자극해 수분을 배출하며 체온조절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아세틸콜린이 비만세포를 자극하게 되면 콜린성 두드러기가 발생하게 된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일단 발생하면 1∼2㎜ 정도의 작은 팽진과 함께 심한 가려움증과 따가움을 동반하며 증상이 심할 경우 전신적으로 열이 나거나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콜린성 두드러기를 생소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지만 의외로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의 심사결정 자료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콜린성 두드러기 환자는 2008년 1만 명에서 2012년 1만2000명으로 연평균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요즘같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철에 다발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때문에 사우나 또는 뜨거운 탕욕 후, 찜질방에 다녀온 후에 몸에 팽진과 함께 홍반성 발적이 나타나고 가려움증이 발생한다면 콜린성 두드러기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콜린성 두드러기의 발생 여부는 간단한 자가 진단으로도 어느 정도 파악이 가능하다.

우선 더운 탕에 몸을 반쯤 담그고 있거나 더운물에 10분 정도 샤워를 한 후 15분 이내에 피부가 붉어지고 직경 2∼3㎜ 정도의 작은 팽진이 나타나는지를 관찰하면 쉽게 알 수 있다. 또 더운 실내 공간에서 땀이 날 정도로 운동을 하거나 10∼15분 정도 자전거 운동을 해봐도 콜린성 두드러기의 발생 여부 파악이 가능하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사실 평소 생활 속에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한데 뜨거운 사우나와 찜질, 더운 탕욕, 과도한 실내운동 등을 피하고 너무 뜨거운 음식물의 섭취를 삼가며 정서적 자극이나 심리적 불안 요소를 제거하면 발생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처럼 예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콜린성 두드러기가 발생했을 경우 발병원인을 정확히 찾아 근원치료를 시행해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치료를 해도 수시로 재발되는 특성을 갖고 있기도 하지만 발생 자체가 이미 인체 내부에 이상이 있다는 경고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실 두드러기는 발생하는 양상이 다른 피부질환에 비해 아주 다양한데 어떠한 경우라도 근본적인 발병원인은 인체 내부의 항산화물질 생성 능력 저하와 이에 따른 면역체계의 교란에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때문에 두드러기의 치료는 겉으로 드러난 증상에 치우쳐 치료해서는 근원적인 치료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박진호 우보한의원(창원) 원장은 “콜린성 두드러기는 갑작스런 체온 상승이 원인으로 작용하기는 하지만 근본적인 발병원인은 인체 내부의 이상에 기인하는 것으로 볼 수 있고 특히 수개월 또는 수 년 내에 재발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결코 가볍게 생각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니다”며 “콜린성 두드러기가 발생하면 발병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체내 이상을 바로 잡아주는 근원치료를 시행하면서 뜨거운 사우나나 목욕, 과도한 운동 등 발병을 초래하는 상황을 가급적 피해야 증상개선과 함께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보한의원은 피톤치드프로그램을 통해 두드러기를 근원적으로 치료하고 있다. 피톤치드프로그램은 환자 개개인의 증상과 체질에 맞게 처방한 한약과 두드러기로 인한 부종, 홍반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청담수, 세담수와 같은 한방외용제를 함께 활용하여 급한 증상을 관리해주고 인체 스스로 체질이 개선되어 두드러기에서 자연치유 되도록 도와준다.

또 콜린성 두드러기는 체질적으로 열이 많은 사람에게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체질을 개선시켜주는 한약 처방의 병행을 통해 효과적인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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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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