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7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조 추첨식에서 이들 3개국과 함께 조별리그 E조로 편성됐다. 남자 축구에서는 세계 최강 두 팀과 다크호스 한 팀이 형성한 ‘죽음의 조’로 볼 수 있지만 여자 축구에서는 전력이 다르다.
미국이 세계 최강이고 일본, 캐나다, 북한, 중국이 상위권인 FIFA 여자랭킹에서 브라질은 6위, 스페인은 16위, 코스타리카는 40위다. 우리나라는 17위다. 대등한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2003 미국 여자월드컵에서 3전 전패로 조기 탈락했다. 캐나다 대회는 두 번째 본선 출전이다. 내년 6월 10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1차전 상대는 브라질이다. 같은 달 14일 같은 장소에서 코스타리카와 2차전을, 같은 달 18일 오타와에서 스페인과 3차전을 벌인다.
개막일은 같은 달 7일이다. 모두 24개국이 출전, 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다. 상위 2위까지는 16강으로 직행한다. 각조 3위 6개국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국은 ‘와일드카드’로 16강에 합류할 수 있다.
윤덕여(53) 감독은 조 추첨을 마친 뒤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하면 나쁘지 않은 조 편성”이라며 “기본 목표는 16강 진출”이라고 다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