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에 대해 “나는 절대로 흔들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7일 여당 지도부와 가진 청와대 오찬에서 마무리 발언을 통해 “겁나거나 두려운 것이 없기 때문에, 여러분과 함께 나라를 잘 만들어보겠다는 것으로 살기 때문에 흔들릴 이유도 없고 절대로 흔들리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권은희 새누리당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내가 왜 대통령이 되려고 했었던가, 여러분이 왜 정권을 창출하려고 했었던가 하는 목적이 분명히 있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임기를 마치는 날까지 그 외에는 개인적인 삶의 목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마음속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365일 바라고 노력하는 게 무엇이 있겠는가. 그 목적 외에 나머지는 다 번뇌라고 이야기했다. 과장된 이야기가 아니다”라면서 “그래서 나라가 잘되고 국민이 행복하고 세계 속에서 신뢰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나에게 겁나는 일이 뭐가 있겠는가”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여러분도 그런 내 진심을 믿고 흔들리지 말고 한마음이 돼 주기 바란다”고 여당 지도부에게 주문했다.
그는 “어떤 경우에도 흔들릴 이유가 없는 사람이고 어떤 것도 겁을 낼 필요가 없는 사람이다. 오로지 그 하나로 지금까지 살아왔다. 마치는 날까지 그 일로 살아가겠다”며 “이런 내 의지는 결코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다짐했다.
이어 “선거 때면 국민의 판단을, 선택을 받기 위해 고민을 하는데 숙제를 안 한 사람들이 고민을 하는 것이다. 평소에 하루하루 국민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당을 선거 때는 당연히 국민들이 선택한다. 새해부터 더욱 가열차게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파이팅’을 외치고 마무리 발언을 마쳤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