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등 4개국 대상 한의약 국제연수프로그램 운영

베트남 등 4개국 대상 한의약 국제연수프로그램 운영

기사승인 2014-12-08 12:39:55
한의약 ODA 사업의 일환…전문가 네트워크 및 기술지원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에서는 한의약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공적개발 원조) 사업의 일환으로 해외사례 발표와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 평가모델 전파 등 인적, 기술적 지원을 위해 상지대학교 산학협력단 주최로 2014년도 국제 연수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연수 프로그램은 주요 4개 수원국(베트남 2명, 우즈베키스탄 3명, 스리랑카 2명, 몽골 1명)에서 한의약 공공보건사업을 실제 수행할 인력양성을 위해 진행된다. 보고대회에서는 ‘한의약 ODA 사업’의 결과를 보고하고, 주요 4개 수원국의 전통의학관련 인력들을 초청해 국내 사업성과를 소개와 수요를 파악할 예정이다.

우선 연수 프로그램은 오는 12월8일(월)부터 12일(금)까지 서울·대전·금산 등에서 개최되며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진행된다.


이번 2014년 국제 연수프로그램에서는 4개 수원국(우즈베키스탄 몽골 베트남 스리랑카) 8명의 인원과 국내 연구팀을 대상으로, 총 4회의 강의와 6회의 국내 견학, 그리고 2회의 사업보고와 토론회가 진행된다.

개회식에서는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 강민규 과장이 참석해 환영사를 하며 이외에서 대한한의사협회,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KOMSTA 등 유관 단체들의 격려사 및 WHO 지역보건 현황과 한국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에 대한 강의가 있을 예정이다.

연수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는 장보형 경희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수프로그램은 주요 4개 수원국에서 한의약 공공보건사업을 실제 수행할 인력양성을 위해 국내 사업 연수를 진행함과 동시에 그 동안 진행된 한의약 ODA 사업의 결과를 보고하고, 주요 4개 수원국의 전통의학 관련 인력들을 초청해 국내 사업성과를 소개하며, 이후 국가별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수요를 파악하는 것이 주목적”이라고 밝혔다.

연수프로그램에서 강의는 월요일(8일), 금요일(12일)에 집중되며 화요일(9일), 수요일(10일), 목(11일)에는 보건소, 허준박물관 및 한방병원 견학 등을 통해 한국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의 실제를 경험할 수 있게 구성했다.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구(WHO/WPRO)에서 Technical Officer로 근무하는 안상영 박사는 WHO/WPRO 근무 경험읕 통해 해외에서 진행되는 전통의학을 활용한 건강증진사업에 대해 강의를 진행하고, 연구 총괄책임자인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이자 대한예방한의학회 회장인 이선동 교수는 한의약 ODA 사업의 핵심 내용과 성과를 전달한다. 또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이상훈 교수는 한국의 한의학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시간에는 연수에 참여한 수원국 전통의학 전문가들과 해당 국가 전통의학 현황 및 한의약 공공보건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한 Focus Group Interview를 각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진행한다. 금요일(12일)에는 각국의 보건의료, 전통의학 현황 및 해외 원조 수요를 국가별 연수자가 발표하고 향후 사업방향에 대한 토론을 통해 수원국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한의약 ODA 사업 모델을 논의한다.

한의약 ODA 사업은 그 동안의 한의약 해외 원조사업을 총괄 평가하고 향후 Post 2015 한의약 ODA 사업 중장기 계획과 실현가능한 사업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동안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 주도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현재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이선동교수를 중심으로 각 한의과 대학 예방의학교실과 보건학, 해외사업 전문가 등의 인원으로 사업단이 구성되어 2년차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13년 9월부터 수원국인 베트남·우즈베키스탄 현지 사업을 추진했고, 한의약 ODA 전략국가인 스리랑카·몽골·라오스 등에 기초조사와 사업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베트남에서는 2013년 금연사업과 2014년 추적조사, 우즈베키스탄에서는 2013년 비만사업과 추적조사, 2차 비만사업을 수행중이다. 우즈베키스탄 사업은 12월10일 종료예정이다.

앞서 7~8월에는 콤스타(KOMSTA)의 의료봉사 사업이 라오스·베트남·우즈베키스탄·스리랑카 4개국에서 진행됐고, 그 기간 동안 연인원 8112건에 달하는 진료와 국가별 건강증진 사업을 위한 지역주민 설문조사가 수행됐다.


특히 우즈베키스탄 비만사업은 해외 ODA 사업 최초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IRB(임상윤리위원회) 동시 승인은 받아 진행하는 사업으로 한의약 ODA 사업의 근거마련과 이후 확산을 위한 토대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선동 사업총괄 책임연구자는 이번 사업에 대해 “단순한 의료봉사의 단계에서 벗어나 향후 해외 공공보건 사업추진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준비하고, 한의약 ODA 방향 설정, 사업추진 네트워크 구성, 전문가 풀 구성, 2015년까지 계획 및 중장기 사업구상 등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조민규 기자 kioo@kukimedia.co.kr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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