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기자의 일상똑똑] 스타벅스 집착녀, 회사까지 버려

[전 기자의 일상똑똑] 스타벅스 집착녀, 회사까지 버려

기사승인 2014-12-09 16:14:55

스타벅스 사랑에 회사를 버린 “그녀”
회사까지 그만두게 한 “스타벅스 사랑”

직장에서 능력을 인정받으며 잘 나가던 이가람(가명ㆍ32)씨가 스타벅스 때문에 직장을 그만뒀다고 합니다. 스타벅스에 너무 집착했던 것이 직장을 사직한 이유라고 하는데요. 황당하다 못해 궁금해집니다. 그녀의 직장을 그만두게 한
속 사정을 한번 들어볼까요? 아 참고로 아직 온라인에는 화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회사원 이씨는 다국적기업에서 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그 직장 안에서는 비록 '직장의 신'이라고 불리지는 않지만, 그래도 뛰어난 업무 능력을 인정받으며 직장생활도 곧 잘 했다고 합니다. 때문에 이씨에게 눈독을 들여온 경쟁사 간부들이 많았지요. 그 중 이씨를 눈여겨 봐오던 국내 모 중견기업이 그녀에게 좋은 조건으로 스카우트 제의를 합니다. 이씨는 흔쾌히 받아들였고, 이직을 결심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회사로 출근을 하게되지요. 그렇게 잘 적응을 해가는 듯 해보였습니다.

하지만 옮긴 지 일주일도 안돼서 이씨는 갑자기 회사에 사직서를 불쑥 내밉니다. 그녀를 스카우트 해 온 국내 중견기업 인사담당자는 이씨가 사직서를 낸 이유를 듣고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하는데요.

인사담당자에 따르면, 이씨는 “저는 매일 아침 출근길에 스타~벅스 모닝 커피로 하루를 시작하는데, 이 회사 근처에는 스타~벅스가 없네요. 스타~벅스가 없는 이 열악한 회사와 업무 환경을 저는 더이상 견딜수가 없어요!”라는 말을 남기고 회사를 떠났다고 합니다.

그렇게 사표를 내고 돌아서는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인사담당자의 뇌리에는 한동안 “스타~벅스!”라고 외치던 그녀의 목소리가 계속 울리는 듯 했다는데요.

스타벅스 모닝 커피 한잔에 회사까지 버린 그녀의 웃지못할 과한 스타벅스 사랑. 스타벅스 커피가 우리 일상생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며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지 보여주는 듯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스타벅스를 포함한 커피 전문점들은 커피 값 그만 올리고 좀 내려주면 안될까요?

전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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