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수입과일 ‘오렌지’ 울고 ‘자몽’ 웃었다

롯데마트, 수입과일 ‘오렌지’ 울고 ‘자몽’ 웃었다

기사승인 2014-12-09 16:03:55

롯데마트는 올해 1~11월 수입과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오렌지’가 전년 대비 31.9%로 크게 감소한 반면, ‘자몽’ 매출은 118.9%로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롯데마트 측은 오렌지의 부진은 올해 초 미국 캘리포니아 산지 냉해 피해로 작황이 좋지 못해 생산량이 급감했고, 당도와 품질까지 저하된 것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10월 오렌지 수입량은 9만6353t으로 전년 동기(14만9444t) 대비 35% 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올해 오렌지가 부진하며 고전을 면치 못한 가운데, 또 다른 감귤류인 ‘자몽’이 그 빈자리를 메우며 인기 과일로 급부상했다.

자몽은 산지 다양화와 FTA 관세 인하 효과로 국내 공급량이 늘면서 가격이 저렴해졌다. 특히 올해 디톡스 다이어트 열풍이 일며 비타민 C가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은 ‘자몽’이 다이어트 과일로 큰 관심을 받은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신경환 롯데마트 수입과일팀장은 “오렌지가 산지 작황 부진으로 주춤한 사이 웰빙 바람을 타고 올 한해 자몽이 인기 수입과일로 부상했다”며 “산지 발굴과 직소싱을 통해 경쟁력 있는 상품을 지속 선보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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