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경기 수원 팔달산에서 발견된 ‘장기 없는 토막 시신’ 신원 확인을 위해 지역 내 실종자 DNA 확보에 나섰다.
경기지방경찰청은 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시신 DNA 정밀감정 결과가 이번 주말쯤 전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그것과 비교하기 위해 지역 내 실종자나 미귀가자 위주로 DNA를 채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귀가자 가족의 DNA 비교는 수원뿐만 아니라 전국을 대상으로 진행돼 DNA 발췌에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수원지역 미귀가자를 10여 명으로 보고 있다. 토막시신의 혈액형은 A형으로 감식됐지만 혈액형 정보의 오류를 감안해 미귀가자 DNA 비교는 모든 혈액형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경찰은 기존에 확보했던 팔달산 주변 CCTV 11대에 주택가 CCTV 14대를 추가 확보해 모두 25대의 자료를 분석 중이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