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영상] 조현아 '땅콩리턴' 패러디 봇물...국제적 X망신에 웃어야해? 울어야해?

[쿠키영상] 조현아 '땅콩리턴' 패러디 봇물...국제적 X망신에 웃어야해? 울어야해?

기사승인 2014-12-10 12:56:55

조현아 보직 사퇴 조현아 보직 사퇴 조현아 보직 사퇴
‘땅콩 리턴’으로 국제적 망신살이 뻗친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이번 사태를 조롱하는 패러디물들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공감되는 내용에 헛웃음이 나오면서도
왠지 모를 민망함에 얼굴이 붉어집니다.


1. JFK 공항 관제탑-대한항공 203기 교신 내용
‘Zorro’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해외 누리꾼이
JFK공항 관제탑과 대한항공 203기의 교신 내용을 패러디한 게시물을 올리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지난 5일 0시 50분(현지시간)
JFK 공항에서 대한항공 203기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평온한 모습인데요.
203기 기장의 ‘게이트로 돌아가야 한다’는 교신 내용을 시작으로
웃지도 울지도 못할 어이없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JFK 공항: 대한항공 203기, 호텔 줄루에서 활주로 3-1 좌측으로 진행하세요. 출발은 1-20-3.7에서 확인. 좋은 하루.
대한항공 203기: 알겠다 관제탑, 호텔줄루에서 활주로 3-1좌측으로 진행 중. 1-20-3.7에서 출발하겠다.
대한항공 203기: 관제탑, 여기는 대한항공 203기. 어... 우리는 이륙을 포기하고 게이트로 돌아가야 한다.
JFK 공항: 알겠다 대한항공 203. 돌아가는 이유가 무엇인가?
대한항공 203기: 어... 조 여사님의 땅콩이 봉지에 들어가 있어서 돌아가야 한다.
JFK 공항: 대한항공 203기, 다시 말해 달라
대한항공 203기: 관제탑, 우리는 지금 당장 게이트로 돌아가야 한다. 조 여사님의 땅콩이 봉지에 들어가 있다.
JFK 공항: 대한항공 203기, 지금 암구어로 답하는 건가? 응급상황인가?
대한항공 203기: 아니다 관제탑. 응급상황이 아니다. 조 여사님의 땅콩이 봉지에 있었고, 그로인해 굉장히 화가 나 있는 상태다.
JFK 공항: 알겠다. 대한항공 203기. 난동을 부리는 탑승객이 있다는 점을 이해했다.
줄리엣 브라보를 통해 게이트로 돌아가라. 게이트에 공항보안요원들의 대기가 필요한가?
대한항공 203기: 아니다 관제탑. 보안요원들은 필요 없다. 난동을 부리는 탑승객도 없다.
다만 새로운 사무장이 한명 필요할 것 같다. 조 여사님의 땅콩이 봉지에 있었다.
JFK 공항: 알겠다. 대한항공 203기. 다친 승무원이 있다는 말인가.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한가?
대한항공 203기: 아니다! 다친 사람, 아픈 사람도 없고 보안요원도 필요 없다. 사무장이 새로 필요하다. 또 땅콩도 좀 더 필요할 것 같다.



2. 긴 말은 하지 않겠다. 그 땅콩.
일부 온라인마켓에서는 이번 기회를 이용해 판매를 올려보겠다며 뻔뻔하면서도 기막힌 홍보 전략을 선보였는데요.
‘땅콩리턴’ 논란을 불러온 바로 그 견과류 제품을 발 빠르게 판매하기 시작한 겁니다.
제품 소개 맨트 역시 '땅콩리턴' 논란에 걸맞은데요.
‘긴말은 않겠다. 그 땅콩(사실은 마카다미아)’라는 글과 사진 한 장이 전붑니다.



3. ‘땅콩항공’ 홍보영상





‘땅콩리턴’ 논란은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은 땅콩을 매뉴얼대로 전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행기를 후진시켜 해당 승무원을 내리게 하면서 시작됐는데요.

이 과정에서 정부는 법적인 문제가 있는지 검토에 나섰고
대한항공은 물론 모그룹인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이 직접 사과했음에도
여론을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조현아 부사장은 보직에서 사퇴했지만
대한항공 외 다른 계열사 보직은 사퇴하지 않으면서 '무늬만 사퇴'라는 비난이 일고 있네요~


쿠키뉴스 콘텐츠기획팀
원미연 기자
mywon@kukinews.com
원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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