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발상전환 레시피 마케팅’ 활발

CJ제일제당, ‘발상전환 레시피 마케팅’ 활발

기사승인 2014-12-10 17:14:55
식품업계에 이처럼 발상의 전환으로 고정관념을 깨는 레시피 마케팅이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한창이다.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마케팅 활동은 아니지만, 불황이 지속되면서 제품 용도 확장을 통한 매출 증대를 위해 최근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소위 ‘먹방(먹는 방송)’의 인기와 ‘모디슈머(Modify+Consumer)’ 문화 확산도 이러한 레시피 마케팅이 낯설지 않은 배경이 되고 있다.

해찬들 쌈장은 지난 10월 제철 채소와 연계한 이색 레시피 마케팅을 전개해 전년 동기 대비 15% 정도 매출 신장 효과를 봤다. 쌈장은 주로 고기나 야채를 찍어먹는 용도로 사용되어 여름 휴가철이 성수기지만, 갖은 양념으로 버무려져 있어 다른 요리에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켜 인기를 끌었다. 12월에도 ‘겨울철 쌈장의 대변신’이라는 테마로 쌈칼국수, 시래기 쌈나물, 쌈장수육 등 CJ엠디원 푸드스타와 함께 개발한 쉽고 맛있는 쌈장 레시피를 지속적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오는 18일에는 CJ제일제당 백설요리원에서 행복한콩 고소한 두부 비타민D와 해찬들 명품 시골된장을 이용한 쿠킹 클래스를 열어 담백한 두부와 깊고 진한 집된장의 맛을 살린 ‘두부배추 된장 밀푀유 나베’를 선보인다. 부드럽게 으깬 두부와 불고기 양념을 한 소고기를 섞어서 통배추 잎 사이사이에 채워 넣은 후, 된장으로 만든 구수한 육수를 부어 끓인 모둠 영양 전골이다. 국내 최초로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D가 들어간 행복한콩 고소한 두부를 찌개, 부침, 생식용으로만 먹는 일반적인 시식 방법에서 벗어나 하나의 훌륭한 요리 재료로 부각시키기 위해 개발한 메뉴다.

최근 ‘액젓의 재발견’을 주제로 하선정 액젓을 활용한 요리 레시피 공모전도 진행됐다. 액젓이 김치 담글 때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부각하는 행사다. 하선정 액젓 공모전에서 입상한 레시피들은 액젓요리 레시피 카드로도 제작된다. 다담 순두부찌개양념도 순두부찌개 전용 제품이지만 간단히 야채를 볶고 매운맛을 더하면 굴짬뽕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매장 내 레시피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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